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 4탄. 싱가포르 '길'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면서 막혔던 하늘 길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2020년 '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 3탄 '대만' 편이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취소되었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2023년에 4탄을 추진하기로 마음을 먹고 4탄은 싱가포르로 가기로 결정했다. 항공료를 알아보니 2023년 3월 항공료가 저렴하게 나와 핵심 공작원들은 미리 예약을 한 후 참가자 모집 결과 10월 말에 총 10명이 항공권을 예매했다.
10이라는 숫자는 나름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일본으로 떠났던 1탄과 2탄 모두 10명이 참가했기 때문에 왠지 10명은 '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의 상징적인 인원처럼 느껴졌다. 5개월 여의 긴 기간을 기다리면서 몇 가지 변수가 생겨 결국 최종 8명이 참가해 10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사라져 버렸다. 하나의 컨셉이 사라졌으니 새로운 컨셉을 만들면 그만이라 이제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
부산 - 싱가포르 2023. 3. 2(목) 17:45 - 2023. 3. 2(목) 23:25(비행시간 6시간 40분)
싱가포르 - 부산 2023. 3. 6(화) 00:40 - 2023. 3. 6(목) 08:05(비행시간 6시간 25분)
싱가포르에 대한 사전지식이 거의 없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싱가포르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길"이라는 컨셉을 잡았다. 그 이유는 싱가포르에는 리틀 인디아, 아랍 스트리트, 차이나타운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을 할 수 있는 거리와 쇼핑 및 특색 있는 먹거리, 아름다운 건물 등이 많고, 웬만한 장소는 걸어 2~30분 이내에 위치해 길을 걸으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숙소는 에어비엔비를 알아봤으나, 한 곳 밖에 없는데 가격이 비싸 각종 사이트를 검색해 저렴한 숙소를 알아봤다. 한 공간에서 다같이 머물 수 있는 숙소가 없어 '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 또 하나의 컨셉인 하루의 경험을 공유하며 다함께 뒤풀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돼 다양한 문화체험 위주의 컨셉으로 전환한 뒤 2인실과 3인실을 인원수에 맞춰 예약을 했다.
전체 일정은 5일이지만 비행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싱가포르에서 보내는 시간은 딱 3일이었기에 걸어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설정하고 한국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것들은 미리 구매해 경비를 아꼈다.
1일 : 머라이언 파크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마리나베이 샌즈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라우파삿 사테거리
2일 : 리틀 인디아 - 아랍 스트리트 - 나이트 사파리
3일 : 시티투어버스 이용(클락키 - 차이나타원 - 오차드 로드)
싱가포르 여행 기간 동안 많이 걸을 것이라 생각해 길 위에서 참가자들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의 의미를 만들어 가려 했으나, 여행 기간 내내 비가 내려 이동하기 바빴고 빠르게만 걷다 보니 쉽게 지치기도 해 원래의 취지와 목적은 현지에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돌발 상황의 연속이었다.
뭔들... 어딘들... 무엇을 한들...
사실, 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의 진짜 컨셉은 위와 같은 단어들이기에 언제나 돌발상황을 즐겼고 힘들어도 웃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4탄도 많은 에피소드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