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13일 차

[부산 북구] 걸어서 건강 속으로, 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30일 도전기

by 삶과앎

아뿔싸! 13일 차 걷기 생활


어젯밤 11시 50분에 시작한 야간 산행은 흐린 날씨로 인해 별을 볼 수는 없었지만 어둠을 뚫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늘과 땅 사이를 거닐었다는 그 자체가 힐링이 되었다. 대략 1시간 정도 정상까지 왕복한 후 숙소에 도착하니 벌써 4,051보 나왔다.


원래 계획했던 일출 등산은 포기하고 짧은 잠을 청한 후 오전은 여유롭게 숙소에서 자체 워크숍을 진행했다. 11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인근에 있는 절에 산책하고 나니 5,432보다. 오늘도 거뜬히 만보 넘을 기세로 점심식사 후 카페에서 여유로운 마무리 시간을 갖고 집에 복귀했다. 이때까지 6,884보 걸었다.


주말은 처가네 가족 여행이 잡혀 있어 잠시 쉬었다. 여행지에 합류하기 위해 다시 먼 길을 떠났다.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식사까지 마무리하니 7,234보다. 이제 여유롭게 산책만 하면 만보는 그냥 넘긴다. 그런데...


아뿔싸! 처가네 친척 집이 너무나 깊은 산속에 있어 조용함 그 자체다. 산책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서자마자 동네 개들이 마구 짖는다. 후퇴할 수밖에 없다 ㅠㅠ. 몇 번의 기회를 넘보다 전진하는 순간 귀신 같이 눈치채고 짖어댄다. 동네 사람들 다 깨울 기세다. 결국 산책을 포기했다. 만보 챌린지도 포기다.


고지가 바로 눈앞이지만 어쩔 수 없이 7,893보에서 도전을 중단한다. 며칠간 잠을 잘 못 잤는데 빨리 쉬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보다.


참 아이러니 하다. 야간 산행으로 금세 만보 채울 것 같았는데 마법같이 멈춤의 순간이 순식간에 와버렸다. 이게 인생이겠지. 오늘은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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