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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Apr 02. 2019

'특실 업그레이드, 임산부라면 누려요!'

KTX·SRT 임산부 혜택 총정리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맞춰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체의 임산부 혜택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임산부 혜택만 잘 챙겨도 생활비를 대폭 아낄 수 있다는 사실, 잘 아시죠? 오늘은 임산부 독자와 가족분들을 위해 고속철도 KTX, SRT의 임산부 혜택을 총정리해드립니다.


KTX, SRT는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어준 고속철도인데요. 최근 KTX, SRT 등을 타고 태교 여행을 떠난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오더라고요. 알뜰맘이 되는 첫걸음! 임산부 혜택 미리 확인하시고 누릴 수 있는 혜택은 꼭 챙기세요.            

◇KTX, 일반실 가격에 특실 예매 가능!


KTX의 대표 임산부 혜택은 '맘편한 KTX' 제도인데요. 특실 좌석을 일반실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와우! 사실 저는 일반실 표를 구매하지 못해서 특실을 딱 한 번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요. 좌우 2개 총 4개씩 좌석이 있는 일반실과 달리 특실은 좌우 2개, 1개 총 3개씩 좌석이 배열돼 앞, 뒤 좌석 간격이 눈에 띄게 넓더라고요. 의자의 크기 자체도 커서 승차감도 좋고 기둥 벽면에 있는 옷걸이에 옷이나 가방을 걸어둘 수도 있죠. 짐이 많은 임산부들에게 맞춤 좌석이 아닐까 싶어요.


임산부와 임산부 외 보호자 1명까지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출산예정일+1년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산후기간까지 넉넉히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역 창구에서 임신확인서 또는 임신진단서와 신분증을 제시하고 등록해야 하는데요. 홈페이지에 증빙자료를 등록하면 역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이용할 수 있어요. (인증에 2~3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 미리 등록해두면 좋겠죠.) 이때 산모수첩은 증빙 서류가 될 수 없으니 유의하세요.            

출처=SRT 홈페이지 캡쳐

◇SRT, 임산부 30% 요금 할인!


SRT는 임산부 등록 및 인증 절차를 마친 임산부와 임산부 외 보호자 1명까지 좌석을 30% 할인해줍니다. 임산부 등록은 SRT 홈페이지 공공할인 이용신청에 임신 확인서와 신분증을 업로드 한 뒤 인증을 기다리면 됩니다. (영업일 기준 5일 이내)


SRT의 경우 일반석 좌석이 KTX보다 5.7㎝ 넓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좌석 업그레이드보다 요금 할인 자체에 끌리는 분들에게는 더 매력적인 혜택이라고 느껴질 것 같아요.


SRT는 수서->부산행, 부산->수서행, 수서->목포행, 목포->수서행 열차를 운영하고 있어요. KTX와 차이점은 할인받을 수 있는 열차가 정해져 있다는 건데요. 전체 출발지와 시간대는 홈페이지 종합이용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언뜻 보면 할인 받을 수 있는 열차가 많아 보이는데요. 자세히 보니 수서에서 출발하는 열차 시간이 오전 5시, 6시, 7시, 밤 10시네요. 주로 고객 이용 빈도가 적은 시간대의 열차로 한정돼 있답니다. (출퇴근용으로 SRT를 이용하는 임산부에게는 안성맞춤!)


열차 출발 1일 전까지 홈페이지에서 예매한 뒤 이용하면 되는데요. 할인 기간은 출산예정일+1년까지 가능해요. (KTX와 동일하네요!) 열차 승차 시에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하니 유의하세요.


◇OLIVENOTE'S TALK


친정 혹은 시댁에 갈 때, 태교 여행을 할 때 KTX와 SRT의 임산부 혜택을 잘 이용했다는 후기도 있는데요. 최근 한 자료에 의하면 맘편한 KTX 제도의 이용실적이 0.4%에 불과했다고 해요. 특실 공석이 있어야만 이용을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SRT의 경우에는 새벽과 밤늦은 시간대 등 고객 이용 빈도가 적은 시간대의 열차만을 임산부 할인용으로 배정해 생색내기용 제도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어요. 여행 일정이 잘 맞으면 좌석 업그레이드, 요금 할인 혜택을 누려볼 수도 있겠지만 애당초 임산부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당 제도를 잘 가꿔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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