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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Aug 09. 2019

'무료 과학체험 실화?'..LG사이언스홀 방문기

LG사이언스홀 '집 안의 숨은 과학' 섹션에서는 로봇청소기를 이용한 축구 게임을 할 수 있어요.

여름방학 동안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면서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돈'입니다. 하루 삼시 세끼에 간식 값만 해도 만만치 않고요. 방학을 그냥 보낼 수 있나요? 아이를 데리고 전시회나 박물관 같은 다양한 체험도 해야 하잖아요. 이렇게 방학을 보내고 날아온 카드 청구서를 보면 나오는 건 한숨뿐..


그래서 아이의 방학을 다년간 경험한 선배 엄마들은 무료와 유료 체험을 적절히 섞어 방학 스케줄을 짜요. 방학 기간의 가계비 스케줄까지 완벽하게 감안한 거죠. 조금만 찾아보면 퀄리티가 괜찮은 무료 체험이 꽤 많거든요.            

'도시를 움직이는 과학' 섹션이에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배운답니다.

앞서 올리브노트가 알려드린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관련기사 '타임머신 타고 시간여행 Go!' 돈의문박물관마을)이 그 대표적인 예고요. 오늘 소개해 드릴 'LG사이언스홀' 역시 무료인데도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답니다. LG사이언스홀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3층에 있어요. 부산 부산진구에도 있다고 해요!


이름에서 딱 느껴지듯 이곳은 LG그룹에서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을 위해 만든 과학체험 공간인데요. 직접 체험해 보니 앞서 갔던 크라운해태의 키즈뮤지엄(☞관련기사 크라운해태 키즈뮤지엄 다녀오고 "과자가 싫어졌다")이 떠오르면서 기업에서 만든 곳들이 다 같진 않구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완전 비교 불가! 그럼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볼까요?            

LG사이언스홀을 체험하려면 우선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해요.(출처=LG사이언스홀 홈페이지 캡처)

◇인터넷 홈페이지서 예약..2주 전 오전 9시부터 가능


LG사이언스홀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쉽게 예약할 수 있답니다. 관람을 원하는 날 2주 전 오전 9시부터 예약할 수 있고요. 선착순이에요. 그래서 주말이나 방학기간에 가려면 예약에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해요.


체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분 간격(점심시간 제외)으로 있어요. 한 시간에 3팀이 체험관을 돈답니다. 하루에 총 18번의 체험팀이 도는 거네요. 예약제라 사람이 전혀 붐비지 않아 쾌적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어요!            

'원더큐브' 섹션에서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에요.

◇체험관, 7가지 주제로 나눠 분리..쾌적한 환경에서 관람 가능!


체험관은 △원더큐브 △몸을 이루는 과학 △집 안의 숨은 과학 △도시를 움직이는 과학 △지구를 살리는 과학 △사이언스 드라마 △3D영상관 등 7섹션으로 구분돼요. 모두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10분 정도예요.


우선 △원더큐브는 47인치 대형 LED 파노라마 영상관에서 그날 체험하고 배울 내용들에 대해 통해 살짝 맛보는 곳이에요.            

'몸을 이루는 과학' 섹션에서는 우리 몸에 대해서 배워요.

△몸을 이루는 과학에서는 우리 몸에 대해서 배우는데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종류와 그 세포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어요. 또 폴짝폴짝 뛰는 게임 후 빠르게 뛰는 심장 박동 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아들딸 게임'을 통해 여자친구와 남자친구가 각각 사진을 찍고 이 둘이 아기를 낳으면 어떤 생김새의 아기가 태어나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답니다.


△집 안의 숨은 과학에서는 집에 있는 가전제품의 구동 원리에 대해서 배워요. 조금 어려운 내용이라서 아이들이 이를 모두 이해하긴 어렵고요.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둬야겠죠?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LG 로봇청소기를 이용한 로봇축구! 선수 한 명이 부족해 저도 같이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도시를 이루는 과학' 섹션에서는 전기차에 타고 레이싱 게임을 할 수 있어요.

△도시를 움직이는 과학에서는 전기차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 배우고 체험하는데요. 전기차에 타서 레이싱 게임을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더라고요.


△지구를 살리는 과학에서는 지구온난화 등 환경을 오염 시키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게임을 통해 익히고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사이언스 드라마는 연극인데요. 빛의 다양한 성질에 대해서 전문 배우들이 재미있게 알려준답니다.


△3D영상관에서는 지금과는 다른 미래 모습에 대한 3D 애니메이션을 봐요. 3D 안경을 쓰고 보기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로워해요.            

체험 시간에는 담당 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체험해요.

◇각 시간대 담당 선생님, 10명 정도 아이들 데리고 체험


체험관 내에 있는 7개 섹션이 모두 막힌 상태로 분리돼 있어요. 문을 열고 나가면 다음 섹션이 나오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아이들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거의 없고요.


선생님 한 분이 각 시간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체험하기 때문에 조금 큰 아이들은 체험하는 동안 엄마 아빠가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하는 부모는 아이들 뒤에서 체험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고요.


제 생각에는 아이를 딱히 돌보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엄마 아빠 중 한 명만 체험을 같이 하면 될 것 같아요. 더 많은 아이들이 관람하기 위해서도 그게 좋겠죠? LG사이언스홀 측에서는 8세 미만의 아이들은 부모 중 한 명은 동행할 것을 권하는데요.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걸 대비하기 위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선생님 말씀에 따라 조별 대항 게임을 하고 있어요.

제가 갔을 때 엄마 아빠가 같이 오지 않은 아이가 있었는데 체험관 밖에 계시던 선생님 한 분이 들어와서 화장실에 데리고 가더라고요. 아무래도 혼자 화장실을 못 간다면 엄마 아빠 둘 중 한 명은 같이 체험하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아요. 아니면 보호자 역할을 해줄 언니 오빠와 동행하든지요. 선생님은 중간에 물 마실 시간도 주고 아이들을 잘 챙겨주셨어요.            

짐이 많다면 체험관 입구에 있는 라커룸을 이용하세요!

◇부족한 부대시설 아쉬워..'모유수유실·락커룸'은 구비


부대시설은 조금 부족해요. LG트윈타워 지하에 있는 식당과 편의점 카페 등이 다인데요. 이마저도 주말에는 열지 않아요. (그래서 많은 아빠들이 복도에 있는 널찍한 소파에 앉아서 주무시더라고요ㅋ) 개인적으로 LG트윈타워 지하에 있는 식당들은 그리 맛있지 않기 때문에 근처 IFC몰이나 여의도 맛집에 찾아가는 걸 추천합니다.


식당이 없는 걸 제외하면 모유수유실 상태는 매우 좋았고요. 라커룸도 있어서 짐이 많으면 맡겨두고 체험하면 돼요.            

LG사이언스홀 입구에 있는 수유실이에요. 전망이 꽤 좋더라고요!

◇OLIVENOTE'S TALK


결론을 얘기하자면, 무료인데도 이 정도 퀄리티면 아이와 꼭 한 번은 가봐야 한다는 판단이에요. 앞서 소개했던 크라운해태 키즈뮤지엄과는 비교불가! 체험 내용이나 공간, 방식까지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 LG그룹에 대한 이미지까지 좋아졌을 정도로 말이죠.


물론 과학체험이기 때문에 6살 이상의 아이들에게 유익할 것 같고요. 초등학고 6학년까지는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체험할 때 제일 어린 친구가 4살이었는데 형과 같이 와서 손잡고 잘 다니긴 하더라고요)


주차는 LG트윈타워 1층에 하면 되는데요. 제가 경험한 주말을 기준으로는 따로 주차비를 받지 않았고요. LG사이언스홀에 왔다고 하니까 무료로 주차할 수 있었어요. 다만 주말과 평일이 조금 다를 것 같아요. 평일에는 직원들이 출근할 테니까요. (알아보니 평일에는 1시간 주차 확인증을 끊어 준다고 하네요)            

LG트윈타워 1층 지상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주말에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서 그런지 주차권 확인을 하지 않고 무료로 이용 가능하더라고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체험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영상제작=김은정 PD)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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