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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Aug 13. 2019

유니클로 대체 브라탑 '컴포트랩·자주·애니바디'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관련해 유니클로의 대체 브랜드로 떠오른 국내 브랜드 △애니바디 △컴포트랩 △자주(사진 젤 왼쪽부터)에서 판매하고 있는 탑과 브라 일체형 제품들이에요.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잘 입었던 브라탑이 더 필요해졌어요. 브라탑은 민소매(탑)와 브래지어(이하 브라)의 일체형 제품으로 간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래서 나이를 따지지 않고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죠.


브라탑으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유니클로'예요. 저는 지난번 노와이어브라(☞관련기사 세상 편한 노와이어브라..플레이텍스 '대박' 유니클로 '실망' ) 기사 이후로 유니클로 제품에 매우 실망해서 구매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지인이 브라탑이 매우 편하다며 선물해줬고 입자마자 그 편안함에 깜짝 놀랐답니다.


그러나 유니클로는 일본 브랜드인 거 다 아시죠? 때가 때인 만큼 유니클로 대신 국내에서 브라탑 제품을 생산하는 곳을 알아봤어요. 생각보다 많은 국내 브랜드에서 브라탑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중에서 평가가 좋은 △컴포트랩 △자주(JAJU) △애니바디 등 세 곳을 골라 구매했어요. 각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하루씩 입어 본 결과 궁금하시죠?


◇3개 브랜드 가격 1만원대로 유니클로 대비 저렴            

20대 사이에서 잘 알려진 '컴포트랩' 제품이에요. 가격은 1만9800원으로 생각보다 저렴했어요.

우선 가장 먼저 구매한 건 '컴포트랩' 제품이에요. 알고보니 20대 사이에서 꽤나 잘 알려진 언더웨어 브랜드더라고요. (젊어지고 싶은 이 마음..!)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고요. 20년 경력의 란제리 전문 디자이너인 최선미 대표가 편안하지만 예쁜 속옷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홈페이지를 보니 디자인이 '여성여성한' 것이 20대가 딱 좋아하는 감성이더라고요.


컴포트랩에선 제가 사려는 브라탑을 △쿨실크브이넥나시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었어요. 원래 판매가는 5만5000원인데 할인해서 1만9800원에 팔고 있더라고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저렴해서 깜짝 놀랐어요. 유니클로 제품('탑브라' 또는 'AIRism심리스V넥브라캐미솔')은 정가가 2만9900원 정도거든요.            

자주에서 파는 '인견몰드브라런닝'이에요. 가격은 1만9900원이랍니다.

자주는 이마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인데요. 저는 여기서 주로 생활용품을 많이 사는데 이번에 보니까 언더웨어도 꽤 괜찮더라고요. 자주에서는 브라탑을 △인견몰드브라런닝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고 가격은 1만9900원이었어요. (이 외에도 다양한 제품이 많이 있어요)


저는 SSG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요. 배송비가 2500원이었는데 다른 제품을 더 사서 배송비는 내지 않았어요. (이거 말고도 세일하는 괜찮은 제품이 많이 있더라고요)            

'애니바디'는 이랜드 계열의 속옷 브랜드이고요. 이 제품은 '쿨캐미형칼라브라탑'이에요. 세일가로 9900원에 득템했답니다.

애니바디는 이랜드 계열의 속옷 브랜드인데요. 뉴코아아울렛, NC백화점 등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고요. 온라인 상에서도 이랜드몰에 들어가면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제가 산 제품은 '쿨캐미형칼라브라탑'이고요. 지금 대폭 할인을 하고 있어서 단돈 9900원에 샀답니다. 정말 저렴하죠?


◇착용감&통기성..컴포트랩 '딴세상 브라탑 느낌'            

컴포트랩의 쿨실크 브이넥 니트는 실크 재질이라서 그런지 매우 부드러워요. 입었을 때 착 감기는 실크만의 그 느낌 아시죠? 그리고 깜짝 놀랐던 게 입자마자 피부에 시원함이 느껴지는 거예요! 쿨실크가 어떤 원단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인견 소재라는 설명을 봐서는 인견과 실크가 섞인 소재가 아닐까 추측해 봐요.            

컴포트랩 제품은 가슴을 받쳐주는 밴드가 앞에만 있고 뒤에는 없어서 더 편안했어요.

유니클로 제품을 입었을 땐 가슴 아래를 받쳐주는 밴드가 심하게 조여서 하루 종일 답답했어요. 밥이 잘 안 넘어갈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컴포트랩 제품은 하루 종일 입어도 그런 느낌이 없었어요. 자세히 보니 가슴 아래를 잡아주는 밴드가 앞에만 있고 뒤에는 없었어요. 그렇다고 가슴을 잘 못 잡아 주지는 않았고요. 편안하게 잡아주는 느낌이었답니다.            

자주의 인견몰드브라런닝은 인견 소재가 들어가서 그런지 살짝 거친 느낌이 있어요. 피부에 거슬리는 느낌이 아니라 인견의 시원한 촉감 있잖아요. 컴포트랩처럼 입자마자 시원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는데 통기성이 좋아서 땀이 차지 않았어요.            

자주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견몰드브라런닝'이에요.

몰드브라 형태라서 하나만 입고 다니기에는 민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딱 V넥 원피스 등에 속옷으로 받쳐 입기 좋아요. 가슴 받쳐주는 밴드가 앞뒤로 둘러 있어서 살짝 조이는 느낌은 있는데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애니바디도 실크 느낌으로 부드러웠어요. 하지만 컴포트랩과 비교했을 때 천 자체가 조금 무겁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통기성이 좋지는 않았어요. 그렇다고 아주 답답할 정도는 아니고요. 한 여름만 빼면 입고 다닐 수 있을 정도요?


사실 저는 넥이 'V'라인인 제품을 선호하는데 애니바디에는 V라인 형태의 탑브라는 없었어요. 이런 일반 탑 형태의 브라탑은 휴양지에 가거나 운동할 땐 이거 하나만 입어도 될 것 같아요.            

가슴을 받쳐주는 밴드가 캡보다 조금 아래 있어요.

가슴 밑을 받쳐주는 밴드가 캡과 조금 떨어져 있어서 가슴을 받치는 기능성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밴드가 짱짱해서 답답한 감이 조금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클로 탑브라보다는 덜 답답했답니다.


◇라인감에선 컴포트랩>애니바디>자주            

라인감은 컴포트랩(사진 젤 왼쪽)이 가장 예뻤고요. 다음은 애니바디, 자주(사진 젤 오른쪽) 순이었어요.

브라탑을 착용하면서 완벽한 라인감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원조 격인 유니클로 역시 마찬가지죠. 이 제품 자체가 '편안함' 혹은 '편리함'에 목적을 두고 만든 거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인감까지 갖추면 좋겠죠?            

컴포트랩의 캡에는 가슴을 잘 잡아주고 라인을 살려주는 '파워망사'가 있어요.

세 브랜드 중 가장 라인이 살아(?)있는 건 컴포트랩이었어요. 아무래도 젊을 층을 타깃으로 하다 보니 이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겠죠? 컴포트랩 홈페이지를 보니 가슴을 잘 잡아주고 라인을 살려주는 '파워망사' 덕분이라고 하더라고요.            

위로 뾰족하게 올라온 형태의 애니바디 캡 모양이에요.

다음으로는 애니바디, 자주 순이었는데요. 애니바디는 캡 모양이 딱 잡혀있고 모양 자체도 위로 매우 봉긋하게 올라온 형태라 더 라인감이 살았어요. (다만 제가 입었을 대 봉긋한 부분이 비어 있다는 슬픈 현실.. 또르르..)            

자주 제품은 몰드브라 형태라 밋밋해 보여요. 그래서 부담없이 입을 수 있기도 해요.

자주는 제품 자체가 '몰드브라' 형태라서 조금 더 밋밋해요. 그래서 편하게 부담 없이 입을 수 있기도 하고요.


◇사이즈, 자주 정사이즈 대비 살짝 크고·애니바디 살짝 작은 듯            

컴포트랩 홈페이지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사이즈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있어요. (출처=컴포트랩 홈페이지 캡처)

컴포트랩 홈페이지에는 고객이 평소 브라 사이즈 등을 입력하면 해당 제품의 후기를 바탕으로 알맞은 사이즈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가 있어요. 그렇게 나온 사이즈를 확인했는데 제게 너무 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추천 사이즈로 하나, 그보다 작은 사이즈로 하나 이렇게 두 개를 주문했어요. 역시나 제 예상대로 추천보다 작은 사이즈가 더 잘 맞더라고요. 아이 낳고 모유수유한 엄마들은 저와 같은 방식으로 한 번 구매해 보시면 정확한 사이즈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자주는 정사이즈보다 살짝 크게 나온 것 같고요. 애니바디는 조금 작게 나온 것 같아요. 저만 이렇게 느낀 줄 알았는데 맘카페 등 후기를 보니 대체로 그런 것 같더라고요. 물론 이는 제품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그러니 제품 설명에 나온 사이즈를 잘 확인하고 사는 게 가장 좋겠죠!


◇OLIVENOTE'S TALK


세 브랜드 중 컴포트랩과 애니바디는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구매해 입어봤어요. 자주는 이마트에서 자주(?) 봤지만 아이 옷을 주로 사서 제가 직접 입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결론적으로는 전체적인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건 컴포트랩이었고요. 가성비가 가장 좋았던 건 애니바디였어요.

컴포트랩은 정말 '대박'이었답니다. 편하면서도 가슴을 잘 잡아주고 시원한 데다 예쁘기도 하고요. 가격도 괜찮죠! (너무 괜찮아서 다른 제품들도 추가로 구매해 입어봤는데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역시 20대들의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됐답니다.


가성비로 따지자면 애니바디가 최고였어요. 9900원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뭐 무조건 사는 거죠. 물론 위로 치켜 올라간 가슴 캡이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이 빈 공간은 저만 아니까요.(ㅎㅎㅎ) 원피스 형태의 잠옷도 샀는데 정말 가성비 짱!


자주는 이마트에 가면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요. 질도 괜찮았어요. 주말에 편한 옷을 때 안에 입으면 딱이더라고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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