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헬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올리브노트 Feb 09. 2018

'고기 킬러' 내 아이, 건강하게 먹이는 꿀팁

'소고기'는 이유식 초기(생후 4~6개월)부터 부족한 철분 보충을 위해 아이에게 반드시 먹여야 하는 식재료입니다. 이유식이 끝난 뒤에도 아이의 성장을 생각해서 자주 먹이는데요. 많은 부모들은 아이에게 좋은 걸 먹이고 싶은 마음에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마블링(근내 지방)이 풍부한 부위를 구매합니다.


아이 역시 '고기 맛'을 알게 돼서 일까요. 퍽퍽한 부위보단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기름진 부위를 좋아하죠. 하지만 아이가 건강하길 바란다면 어려서부터 지방이 적은 부위 위주로 먹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기름기 없는 살코기, 심장 건강에 도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외신을 인용해 소개한 바에 따르면 소고기 등 붉은 고기를 먹을 때는 마블링이 들어간 부위 대신 기름이 없는 살코기를 먹는 게 심장 건강에 좋습니다.


이런 사실은 각종 연구자료를 통해서도 입증됐는데요. 지난 2012년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에선 기름기 없는 살코기를 매일 100∼150g씩 섭취할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로 간주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기사 콜레스테롤 수치 무조건 낮춰야 하나①)


고혈압 환자를 위한 식단인 DASH 식단에서도 살코기처럼 기름기 없는 단백질 식품은 과일ㆍ채소ㆍ통곡ㆍ저지방 유제품과 함께 최고의 심장 건강식품으로 꼽힙니다.


◇'홍두깨·등심·안심 좋아..채소와 소량 섭취

아이에게 기름기 없는 살코기를 먹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위별로는 '홍두깨, 등심, 안심' 등을 고르면 됩니다. 지방이 적은 육우 고기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육우는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국내산 얼룩 수소'를 말합니다.


아이와 함께 패밀리 레스토랑에 간다면 고기명에 '라운드(round)'·'로인(roin)' 등의 단어가 포함된 것을 고르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아이 오브 라운드(eye of round, 홍두깨)·서로인(sirloin, 등심)·텐더로인(tenderloin, 안심) 등입니다.


소량씩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번 먹기 적당한 살코기 양은 85∼110g으로 스마트폰 크기 정도입니다. 과일과 채소, 견과류, 통곡 등을 살코기와 곁들여 먹는 것도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한편 소고기는 닭고기나 생선보다 '미오글로빈'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적색육(붉은 고기)라고 불리는데요. 미오글로빈은 고기에 함유된 색소 단백질로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고기엔 양질의 단백질 외에 철분과 아연,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들어 잘 먹으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저작권자 © 올리브노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거진의 이전글 '지긋지긋한 치통' 임신 중 치과치료 해도 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