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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May 08. 2020

생활 속 거리 두며 아이와 갈만한 '전국 사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 속거리두기'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3개월간 최대한 자제했던 나들이 계획은 세우는 가정이 많을 텐데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게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의 개인 예방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산속 사찰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 진관사

-서울 은평구 진관길 73 진관사

-북한산 기슭에 위치한 진관사는 서울 근교 4대 명찰로 손꼽힌 사찰입니다. 진관사는 '마음의 정원'이라고도 하는데요. 고즈넉한 사찰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거예요. 진관사 입구엔 은평 한옥마을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강원 낙산사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에 가면 동해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1340여 년 전, 관음보살의 진신을 친견하러 온 의상대사가 창건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드라이브도 하고 낙산사에서 시원한 바다를 보며 그간의 답답함을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수 향일암

-전남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향일암은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 도량으로 신라의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때 창건했어요.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향일암은 가파른 계단과 좁은 바위틈 사이로 난 해탈문이 유명한데요. 향일암까지 가는 길이 가팔라 아이가 조금 힘들어할 수 있겠지만 도시에서 보기 힘든 지형과 향일암에서 내려다보는 남해 바다의 절경에 아이들이 신나할 겁니다. 


◇경주 기림사

-경북 경주시 양북면 기림로 437-17

-원효대사가 다녀간 천년고찰로 일주문을 지나 숲속에 온 듯한 길을 걷다 보면 기림사에 도착합니다. 기림사에는 예로부터 다섯 가지의 다양한 맛이 난다는 물, '오종수'가 있는데요. 바쁜 일상을 잠시나마 되돌아보고 맑은 사찰의 공기를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 기림사는 예쁜 꽃을 잘 가꿔 놓아 봄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양산 통도사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리)가 있어 볼보 사찰이라고도 합니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국보와 보물들을 보는 것도 의미있지만 통도사에 속해 있는 각기 다른 분위기의 암자를 아이와 함께 둘러보길 추천합니다.  

◇남해 보리암

-경남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65

-보리암은 금산 남쪽 봉우리에 있는 사찰로 원효대사가 좌선했다는 좌선대를 비롯해 다양한 경승지가 있는데요. 전국 3대 기도처 중 한 곳으로 관세음보살 성지로 유명합니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소원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다만, 보리암까지 오르는 길이 쉽지 않아 아이를 업고 걸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구례 화엄사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CNN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 중 하나인 화엄사는 지리산에서 제일 큰 사찰입니다. 국보 제12호인 각황전 앞 석등과 4사자 3층 석탑 등 국보와 많은 보물 등이 있는 곳으로 봄엔 매화 향기가 경내에 가득한 곳이죠. 자연관찰로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화엄사를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강은혜 기자 navisky@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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