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라이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올리브노트 Sep 28. 2020

가족 그리운 마음 담아.. '추모꽃 리스' 만들기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다가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명절 풍경이 사뭇 달라지고 있죠. 그동안 명절 연휴에는 산소, 납골당을 방문하는 추모객이 정말 많았는데요. 올해는 추모객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모 시설마다 온라인 성묘관을 운영하거나 심지어 임시 폐쇄를 결정한 곳도 있다고 해요.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당장은 추모 시설에 방문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부모님 혹은 조상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와 함께 집에서 추모꽃 장식을 만들며 부모님이나 조상을 기리는 마음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추모꽃 장식은 연휴가 지나고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한적한 시기에 살짝 다녀오기로 하고요. ^^

[준비물]

우드락 혹은 폼보드, 리본 끈, 조화, 글루건, 가위

재료는 전부 다이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우드락은 스티로폼 박스로도 대체할 수 있어요. 조화의 경우 규모가 큰 다이소에 가야 다양한 종류의 꽃이 있답니다. 햇볕에 오래 놔두면 색이 금방 바래기 때문에 추모 공간이 야외에 있다면 진한 색의 꽃을 사는 걸 추천합니다. 


일단 꽃을 붙이는 바탕이 될 우드락을 먼저 잘라야 해요. 이때 테두리는 3~4cm 정도로 만들어 주세요. 추모꽃 리스를 붙일 수 있는 규격이 정해져 있는 추모 공간이라면 추모꽃 리스를 만들기 전에 추모 시설에 미리 문의해보는 게 좋아요.

원하는 사이즈로 자른 우드락은 리본 끈으로 테두리를 한번 감아줍니다. 리본 끈으로 감으면서 중간에 한 번씩 글루건으로 붙여줘야 끈이 풀리지 않아요. 글루건 사용 시에는 접착제가 나오는 부분이 매우 뜨겁기 때문에 반드시 부모님이 옆에서 도와주세요!

우드락에 리본 끈을 예쁘게 감은 뒤에는 본격적으로 꽃을 붙이면 되는데요. 가위로 조화의 줄기를 잘라내고 꽃 부분만 준비합니다. 글루건을 이용해 꽃을 우드락에 알록달록 조화롭게 붙이면 완성입니다. 이때 큰 꽃을 먼저 붙여서 자리를 잡고 빈 공간에 작은 꽃을 가득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만들기 쉬워요. 

Tip. 추모꽃 리스를 만들고 남은 꽃과 이파리는 예쁘게 모아 조화꽃다발을 만들 수 있어요. 모양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줄기 부분을 박스테이프로 감아 고정해 주세요. 산소에 있는 돌화병에 직접 만든 꽃다발을 꽂아 두면 더욱 뜻깊은 추모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저작권자 © 올리브노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