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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하얗게 '뾰로롱~' 흰 운동화 세탁 꿀팁

by 올리브노트
1489_3605_3229.jpg 흰 운동화 세탁 전(왼쪽)과 세탁 후의 모습.

추위가 물러나더니 이젠 제법 포근한 봄기운이 느껴지는데요. 봄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 신발장 속 흰 운동화를 꺼내 신고 몇 시간을 돌아다녔더니 금세 여기저기 더러워졌네요. 사실 새하얀 운동화는 예쁘긴 하지만 자주 뭔가에 부딪히거나 밟히는 탓에 쉽사리 선택할 수 없죠. 그래서 아이들에겐 웬만해선 사주고 싶지 않은 색상입니다.


그러나 흰 운동화도 다른 색상 운동화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쉽고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재에 따라 세탁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고요.

1489_3606_3646.jpg 왼쪽부터 메쉬 소재 운동화, 합성피혁 소재 운동화, 면 소재 운동화입니다.

흰 운동화 세탁을 위해 메쉬, 합성피혁, 면 등 각기 다른 소재의 운동화 세 켤레를 준비했습니다. (정말 지저분한 운동화만 골랐으니 놀람 주의!) 다음으로 세탁 용품을 준비합니다. 따뜻한 물과 주방세제, 세탁세제, 비닐봉지(또는 지퍼백)만 있으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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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따뜻한 물과 주방세제, 세탁세제를 1:1:1의 비율로 섞어 줍니다. 너무 뜨거운 물에 운동화를 담그면 신발 변형이 생길 수 있으며 고무 또는 접착제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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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지저분한 운동화들을 비닐봉지 안에 넣은 뒤 혼합한 세제를 함께 넣습니다. 저는 한 켤레당50ml(총 150ml)씩 혼합해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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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비닐봉지 세제가 새지 않도록 막고, 5분간 있는 힘껏 흔들어 줍니다. 대충 입구를 막으면 거품 물이 밖으로 튀어나와 옷이 젖을 수 있습니다. 제가 세제 거품 비를 쫄딱 맞았거든요. (-_-)


④거품에 쌓인 운동화를 확인했다면 비닐봉지를 15~20분가량 그대로 놔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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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비닐봉지에서 운동화를 꺼내 칫솔, 운동화 솔 등으로 닦아줍니다. 분명히 가볍게 닦아도 때가 금방 지워진다고 들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아주 열심히 닦아주니 이전보다 한결 깨끗해졌습니다.


⑥거품이 남지 않을 때까지 깨끗이 물로 씻은 후 그늘에 말려줍니다. 솔질을 하고 나면 꽤 하얗게 변한 운동화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는데요. 여기서 세제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거나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운동화 앞 코에 누런 때 자국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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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이 끝난 운동화 입니다. 전보다 깨끗해졌나요? 메쉬는 워낙 때가 잘 타고 금방 물이 드는 섬유 소재이다 보니 이미 속까지 물들어버린 어두운 색은 쉽게 지워지지 않네요. (본래 저런 색이었을지도..) 그래도 세탁 전보단 훨씬 깨끗해진 것 같습니다.


합성피혁은 세탁 전보다 눈에 띄게 깨끗해졌네요. 본래 합성피혁 소재는 지저분한 부분만 물 묻힌 헝겊으로 닦아줘도 된다고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진흙탕이며 모래놀이에 신발을 신은 채로 뛰어다니기 때문에 역시 아이들 운동화는 물세탁을 '팍팍' 해주는게 마음 편합니다.


면 운동화는 다른 운동화보다 묵은 때가 선명하게 보였기 때문에 담금 시간을 10분 정도 더 늘렸습니다. 면 소재를 너무 오래 담가두면 오히려 빠졌던 때가 다시 섬유로 흡수돼 30분 이상 불리지 않는게 좋다고 하는데요. 직접 해보니 세탁 전보단 깨끗해졌지만 묵은 때는 역시 잘 닦이지 않는군요. 역시 면 소재 흰 운동화는 더러워졌을 때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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