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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키즈

'우리딸 필수템' 엄마표 머리띠 정리대 만들기

by 올리브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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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아이를 키우며 정리정돈할 때마다 곤혹스러운 물품 중 하나가 머리띠죠. 아이들이 커가면서 모은 머리띠는 계속 쌓여가는데 벽에 걸면 툭 떨어지고, 서랍에 넣으면 서로 엉켜 꺼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어지럽혀진 머리띠를 치우고 치워도 계속 나뒹구니 버릴 수도 없고 난감합니다.


물론 다*소와 같은 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머리띠 정리대를 사 정리할 수도 있겠지만, 집에 있는 재활용품으로도 충분히 엄마표 머리띠 정리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전에 키친타올 심지로 머리띠 정리대를 만든 적이 있는데 크기가 심지보다 크다 보니 핑핑 돌다 툭 떨어져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웠었습니다. 그때의 실패를 발판 삼아 이번엔 사용하고 버려진 분유통을 이용해 정리대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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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분유통, 폼보드, 펠트지, 색상지, 칼, 자, 글루건,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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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글루건을 이용해 분유통 옆면에 펠트지를 붙입니다. 글루건은 매우 뜨겁기 때문에 데이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아무 생각 없이 펠트지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더니 뜨거운 접착제가 달라붙어 물집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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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분유통의 윗면과 아랫면에 길게 늘어진 펠트지를 가위로 정리한 뒤, 접착제로 붙여 말끔한 원통을 만듭니다.


③분유통의 윗면과 아랫면에 색상지를 대고 원을 그려 가위로 오립니다. 자른 종이를 접착제로 해당 면에 붙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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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지지대가 될 폼포드 2장을 똑같은 모양으로 잘라 준비합니다. 이어 분유통 윗면과 아랫면을 가로가 되도록 한 뒤 접착제를 바릅니다.


⑤분유통과 바닥이 수평이 되도록 한 뒤 분유통 윗면과 아랫면(가로로 했을 때 양면)에 지지대를 붙입니다. 알록달록 스티커로 정리대를 꾸미면 끝!


완성된 정리대에 머리띠를 정리했더니 크기가 딱 맞아 머리띠가 떨어지지 않고 딱 좋네요. 분유통이 더 있다면 2개 이상을 붙여 길게 만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업그레이드된 머리띠 정리대를 보고 아이들이 꽤 마음에 들었는지 '이젠 머리띠를 열심히 정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얼마나 지킬지 두 눈 부릅 뜨고 지켜볼 예정입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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