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예방접종 백서]임신부, 폴리오 접종 가능할까
올리브노트는 [우리아이 예방접종 백서] 코너를 통해 예방접종과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을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토대로 Q&A 형식으로 풀어보고 있습니다. 이번엔 폴리오(소아마비) 예방접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폴리오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소아마비'는 1960년대 국내에서만 매년 1000~2000명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실시하면서 발생 환자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1984년 이후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출처=유니세프(UNICEF) 공식 블로그Q. 임신부의 경우 폴리오 예방접종이 가능한가요?
A. 접종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주사용 불성화 폴리오 백신(IPV)이 임신부와 태아에게 이상반응을 일으켰다는 보고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임신부에게 접종하진 않습니다. 다만 야생 폴리오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을 때는 접종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때는 산부인과 주치의와 반드시 상담해야 합니다.
Q. IPV로 18개월에 4차 추가접종을 한 경우 추가접종을 해야 하나요?
A. 네, 재접종합니다. IPV 4차 접종의 최소 접종 연령은 만 4세이며 3차와 4차 접종의 최소 접종 간격은 6개월입니다. 해당 소아의 경우 생후 18개월에 접종한 4차 접종은 유효하지 않아 재접종해야 합니다.
Q. 경구용 폴리오 백신(OPV)으로 기초접종한 아이가 추가 접종할 시기가 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OPV가 유통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IPV로 기초접종부터 다시 해야 하나요?
A. 처음부터 다시 접종하지 않습니다. OPV와 IPV는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즉, 이전에 접종한 OPV 접종이 유효하단 얘깁니다. 또한 IPV와 OPV를 교차접종했을 때는 3차 접종 시기와 상관없이 나머지 접종을 IPV로 실시해 총 4회 접종하도록 합니다.
Q. 폴리오 1, 2차 접종 후 2년이 지났습니다. 기초접종부터 다시 해야 하나요?
A. 지연된 차수부터 접종하면 됩니다. 기존 2회의 접종은 유효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재접종하지 않고 지연된 차수부터 접종합니다.
Q. 만 7세 아이입니다. 폴리오 권장 접종 일정에 따라 3차까지 접종을 완료했고 4차 접종을 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해야 하나요?
A.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합니다. 이전 접종 차수는 유효하니 지연된 4차 접종을 하고 완료합니다.
Q. 만 9세 된 아이가 폴리오 예방접종을 한 번도 안 한 경우 몇 회 접종해야 하나요?
A. 1차와 2차 접종은 1~2개월 간격으로 시행하며 3차 접종은 2차 접종 후 최소 6개월 뒤에 실시합니다. 폴리오 유행지역으로 여행을 가야해 빠른 면역 획득이 필요하면 1차와 2차를 4주 간격으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Q. 만 6세 9개월 된 아이입니다. 아기수첩에 폴리오 1, 2, 3차 기록은 없고 작년에 1회 접종한 내역만 확인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2차를 접종하고 6개월 간격을 두고 3차를 접종합니다. 4차 추가접종은 생략합니다. 보통 접종력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또는 불확실한 경우엔 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확인되지 않은 차수부터 다시 접종할 것을 권장합니다.
Q. 성인이 폴리오 예방접종력이 없는 경우, 재접종 해야 하나요?
A. 만 18세 이후의 성인에게는 통상적으로 폴리오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지만 폴리오 유행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폴리오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사람은 폴리오바이러스 감염의 고위험군이므로 과거 접종력에 따라 접종을 권장합니다.
과거 폴리오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다면 불활성화 백신을 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3차 접종은 2차 접종 6~12개월 후에 시행합니다. 빠른 면역 획득이 필요한 경우 첫번째와 두번째 접종은 4주 간격으로 하고, 두번째와 마지막 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합니다.
Q. 외국에서 생후 36개월까지 총 4회의 IPV를 접종하고 귀국했습니다. IPV로 재접종 해야 하나요?
A. 만 4~6세에 4차를 접종하고 완료합니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거주할 나라에서 권장하는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폴리오 4차 접종의 최소 접종 연령이 만 4세이므로 IPV로 재접종합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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