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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Apr 12. 2018

인스타용(?)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라떼'

어머, 이건 마셔야 해!

봄은 벚꽃 시즌 음료가 나왔단 소리와 함께 시작됩니다. 벚꽃 음료는 대부분 비슷한데요. 핑크색 음료 위에 하얀 크림과 벚꽃을 연상시키는 토핑을 뿌려줍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매년 봄이 되면 벚꽃 음료와 텀블러 등의 한정판 제품을 출시합니다. 텀블러 같은 제품은 워낙 인기가 많아 빨리 매진되지만 벚꽃 음료는 그리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 메뉴판에서 사라진 5월 중순에도 토핑이 다 팔리지 않고 남아있다고 해서 먹은 기억이 나네요.(재료가 있는 경우 요청하면 만들어줍니다.)

그럼에도 올해도 잊지 않고 돌아온 스타벅스의 벚꽃 음료 '체리블라썸 라떼'. 울퉁불퉁한 작은 꽃처럼 생긴 초콜릿 토핑이 올려져 있습니다. 초콜릿은 코팅된 설탕 덩어리 느낌이고 살짝 사각거립니다.


매년 토핑 모양은 조금씩 다릅니다. 작년에는 다른 꽃 모양의 초콜릿이 올려졌고 재작년의 경우 연필깎이로 깎은 듯한 모양이었죠. 그래서인지 초콜릿 맛이 아니라 색연필 맛(?)이 난다는 후기들도 많았습니다.

직접 받은 음료(왼쪽), 스타벅스 홈페이지의 음료(오른쪽)

살짝 쌉싸름한 맛. 연유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돌체 라떼보다는 덜 달콤합니다. 작년에는 좀 더 달았던 것 같아요. 실제 받은 음료의 휘핑크림 양은 홈페이지에 나온 것과 차이가 많이 나네요.


앗! 음료를 마시다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초콜릿이 빨대를 막아버린 거죠. 완전히 녹지 않고 빨대를 막아 음료를 마실 수 없게 하네요. 빨대에 바람 불어 초콜릿을 떼어냈다가 다시 마시길 무한 반복했습니다. 이럴 거면 빨대를 좀 큰 걸로 주지..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라떼는 올해도 맛으로 승부를 보긴 어렵겠네요. 그냥 핑크색 가득한 여심 저격 인스타그램용 음료로 적당합니다.


강은혜 기자  olivenote@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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