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키즈

엄빠랑 아이랑 주말에 뭐하고 놀지?
'추억의 롤러장'

by 올리브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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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주말에 먼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 하긴 어렵다. 밖에서 놀기 딱 좋은 가을 날씨에 주말마다 근교 나들이를 나가면 결국 언제나 비슷비슷한 장소. 그런데도 이상하게 지갑만 얇아진다. '주말에 아이들과 집에만 있을 순 없는데 이번엔 뭐하지?' 고민하고 있다면 아이들과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롤러장(롤러스케이트장)에 가보는 건 어떨까.


남편이 출근한 덕분에(?) 아이들과 셋이 보낸 지난 주말. 뭘 할지 고민하던 내게 주변 육아 맘들이 추천해준 곳이 바로 롤러장이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실내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최근 가족, 연인들에게 핫한 인기 데이트 장소라고 한다.


그래, 이번 주말은 롤러스케이트를 배우자!


호기롭게 롤러장으로 출발하긴 했지만 도착할 때쯤 되자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두 아이는 물론이고 나 역시 롤러스케이트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일부러 사람들로 북적대는 시간을 피하고자 오픈 시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어 깜짝 놀랐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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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격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롤러장을 기준으로 일단 입장 후 2시간이 기본이며 롤러 및 보호장구 대여료를 포함해 △6세 이상 어린이~초등학생까지 8000원 △청소년·성인 1만원이다. 시간을 연장할 때엔 1시간에 5000원이 추가된다. 롤러를 타지 않고 입장만 할 때에는 3000원(음료 1개 포함)으로 훨씬 저렴하다.


5세인 둘째 아이는 무료 입장, 대여가 가능했고 나는 아이들을 챙기기 위해 입장권만 샀다. 사실상 8살짜리 첫째 아이만 대여료 포함 입장료를 낸 것이니 비용적인 측면에선 크게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 롤러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고객에겐 롤러장 직원이 친절하게 무료 일대일 교육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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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장은 일반 구역과 키즈 구역으로 구분돼 있었다. (키즈 구역이 없는 롤러장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롤러스케이트를 처음 경험한다면 미리 인터넷 검색을 해 키즈 구역이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좋다) 키즈 구역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 아이들이 사고 위험 없이 천천히 롤러스케이트 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물론 혼자 엉덩방아를 많이 찧긴 했지만 벽을 잡고 조금씩 앞을 나가며 스스로 바퀴 굴리는 법을 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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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벽을 잡은 채 걸어 다니거나 넘어지기를 반복하던 아이들은 체력이 다했는지 배가 고프다고 징징대기 시작했다. ㅠㅠ 이럴 땐 롤러장 안에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는 매점이 있으니 참고하자. 사실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과자부터 볶음밥, 라면, 음료 등을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휴식 공간도 넓어 아이들과 편히 이용할 수 있었다.


롤러스케이트의 매력에 흠뻑 빠진 아이들은 두 시간 넘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집에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나 역시 '이젠 힘드니까 집에 가자'고 말하지 않았다. 아이들과 같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지만, 어느새 훌쩍 자라 스킨십이 어색해져 버린 아이들과 오랜만에 안거나 손을 잡는 등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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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롤러스케이트를 탈 때는 넘어지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안전 헬멧이나 팔꿈치, 손목,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고 롤러를 타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롤러장의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어 이런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더구나 이렇게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어린이들이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안전하게 롤러를 즐기기 위해선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혜택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작성했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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