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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May 08. 2018

'추억의 삼각우유맛' 이디야 콜드브루 라떼

어머, 이건 마셔야 해!

최근 몇 년새 콜드브루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이디야,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등의 커피 전문점에서 줄줄이 콜드브루 커피를 출시해 판매 중이죠.


원래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커피를 추출하는 더치커피가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는 콜드브루보다 먼저 인기를 얻었는데요. 지난 2015년 한국소비자원의 위생도 조사 결과 더치커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 등의 세균이 검출된 뒤 콜드브루가 더치커피를 제치고 대세로 부상했죠.


저는 콜드브루는 즐겨 마셨지만 우유가 들어간 콜드브루 라떼는 즐겨 마시지 않았습니다. 커피에 우유를 넣고 물까지 듬뿍 들어가다 보니 제 입맛엔 너무 연했거든요. 그런데 주변에서 이디야 콜드브루 라떼가 카페 라떼보다 맛있다는 소문을 듣게 돼 얼마 전 호기심에 마셔보게 됐습니다.

이디야 콜드브루 라떼는 커피를 살포시 부어서 아래에 있는 우유와 뭉지근히 구름처럼 섞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맛은 카페 라떼보다 쓴맛이 줄어들어 부드러운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첫 맛은 다크 초콜릿처럼 쌉싸름함이 느껴지다가 점차 고소한 우유의 맛이 다가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맹물 맛으로 변하면서 밍밍함이 느껴집니다. 이 끝 맛 때문에 깔끔하다는 평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디야 콜드브루 라떼를 마시면서 머릿속에 떠올린 건 삼각형 모양의 비닐팩에 담아 판매하고 있는 모 우유업체의 커피 우유였습니다. 콜드브루 라떼에 시럽을 넣었다면 커피 우유와 정말 비슷했을 겁니다.


콜드브루는 더치커피와 마찬가지로 10시간 이상 추출하는 커피로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이디야 커피 기준으로 카페 아메리카노의 카페인 함량은 91mg인 것과 비교해 콜드브루 라떼는 140mg에 달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탄생한 콜드브루로 나른한 오후에 시원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는 건 어떠세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혜택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올리브노트  olivenote@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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