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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May 31. 2018

경의선 숲길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예쁜 카페 4

연남동에서 시작된 경의선 숲길의 핫플레이스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연남동에서 서강대역, 대흥역을 지나 공덕 구간의 경의선 숲길로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예쁜 카페와 맛집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경의선 숲길 주변의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예쁜 카페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경의선 숲길은 포장이 잘 돼 있어 아이들이 씽씽이(킥보드)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기에 좋거든요. 아이와 함께 운동을 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중간 중간 예쁜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는 것, 괜찮지 않나요?


◇대흥역 3번 출구 '홀리몰리'            

공덕에서 시작해 대흥역까지는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 구간에 있는 '홀리몰리 커피디저트 카페'입니다. 공덕역에서 경의선 숲길을 따라 걷다 대흥역 구간에서 차도를 건너기 전 바로 오른쪽 편에 하얀 타일 벽으로 지어진 곳이 바로 홀리몰리인데요.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한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합니다. 1층 실내와 실외 그리고 2층 실내와 실외로 꾸며져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위 사진 속 자리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이 자리에 앉아 사진를 찍으면 예쁘게 나와요~)            

타일과 샤워기가 기본 인테리어 콘셉트이기 때문에 목욕탕이 연상되기도 하는데요. 여기저기 놓여 있는 녹색 화분들 덕에 더운 목욕탕보다는 시원~한 목욕탕 느낌도 듭니다. (ㅎㅎ)

아르바이트생 말을 언뜻 들었을 땐 여기 사장님이 예술 활동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뭔가 남다른 감각이 느껴집니다.            

일하는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친화적이라서 눈치를 크게 보지 않아도 돼 좋았습니다. (물론 아이가 기본적인 예의는 지킬 수 있도록 해야겠죠~)            

커피 맛도 제 입맛에는 잘 맞았고요. 두 번째 갔을 땐 케이크도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아이가 마실 수 있는 유자차, 자몽차, 레몬차 등도 있어요. 직접 담근 청을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시간대를 잘 맞춰가면 손님이 정~말 없을 때도 있어서 아이와 편하게 차 마시며 대화하기 좋은 곳입니다.


◇대흥역~서강대역 사이 '왓코커피'

왓코커피는 대흥역에서 서강대역 사이로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 끝에 있는데요. 서강대 정문 건너편이라고 하면 더 이해가 쉽겠네요. 1차선 도로를 사이로 왓코커피를 포함해 2개의 카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건너편에 있는 카페보다 이곳이 훨씬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길 건너 카페에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해요)            

왓코커피는 실내와 실외 자리로 나뉘는데요. 아이와 함께 있기엔 실외가 더 좋더라고요. 돌멩이 하나로도 한참을 노는 게 아이들이니 풀어 놓으면 커피를 편하게 마실 수 있어요!^^


실내에도 잠깐 있었는데 커피를 진정 '음미'하러 온 손님들이 많더군요. 커피 맛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ㅎㅎ) 실내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자리가 꽉 차 있어서 찍을 수가 없었네요.            

음료 가격은 이렇게 벽에 붙은 종이에 쓰여 있어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가격표를 한참 찾더라고요. 저도 그랬고요. (ㅎㅎ)            

아이는 핫초코를 마시고 저는 카페모카를 마셨는데요. 둘다 정말 진~한 맛이었습니다.            

드립 커피가 유명한지 손님들이 많이 찾았는데요. 커피 내리는 것도 지켜보고 있으니 재미있더군요!


◇공덕역~대흥역 사이 '사심가득'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가 바로 이 사심가득인데요. 따뜻한 분위기에 직원들도 아이들에게 눈치 주지 않고 친절합니다. 윌리를 찾아라 책과 체스판, 큐브, 오락기가 있다는 것도 그 이유죠. 하나당 10분씩은 놀 수 있는 거잖아요? (ㅎㅎ)            

사심가득은 한옥 카페라서 아이와 기와집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햇빛이 드는 정오 전에 가는 걸 선호하는데요. 요즘 같은 날엔 늦은 오후에 선선하게 야외 돌벤치에 앉아 분위기 있게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좋겠네요.            

참고로 이곳은 저녁엔 '술'을 팔기 때문에 그 시간에 아이와 같이 가는 건 피해야 합니다. 서로 배려하면 아름다운 사회가 되겠죠!


◇광흥창역 더 욱 카페

마지막은 광흥창역에 있는 더 욱 카페입니다. 이곳은 경의선 숲길을 따라 있는 곳은 아닌데요. 혹시 경의선 숲길을 걷다가 광흥창역에서 지하철을 탄다든지, 광흥창역에 내려 경의선 숲길을 찾아간다면 한 번쯤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사진에 나와 있듯 위치는 서강로1길 16입니다. 1층집을 개조한 작은 카페라 지나칠 수도 있지만 빨간 벽돌 주택 사이 통유리로 만들어진 아기자기한 곳이니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눈에 띌 겁니다.            

따뜻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실내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물어보니 사장님이 직접 인테리어에 참여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는 큼직한 유리 앞 바 자리인데요. 딱 일하기 좋은 곳이에요! (ㅎㅎ)            

인테리어와 조화를 맞춘 종이컵 디자인도 눈에 띄죠. 무엇보다 이 카페는 커피 가격이 정말 아름다워요. 아메리카노가 2500원, 카페라떼가 3000원, 바닐라라떼, 카페 모카, 카라멜마끼아또 등은 3500원이거든요!!!            

역시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아이와 함께 가도 눈치 안 보이고요! 마들렌도 파는데 꽤 인기 있어서 늦게 가면 다 팔리고 없더라고요. (ㅎㅎ)


*해당 기사는 관련 카페들로 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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