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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Jul 09. 2018

서프라이즈 인기에 도전장 낸 '펫 스퀴시'.가성비는실망

지난해 시작된 서프라이즈 장난감 인기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모양입니다. 케이스 속에 들어있는 장난감이 무엇인지, 개봉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매력 때문일까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끌어당기는 탓에 부모의 등골브레이커로 불리는 장난감이죠. 영실업이 공식 수입 유통하고 있는 'LOL서프라이즈(롤 서프라이즈)'가 한때 없어서 못살 정도로 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자 완구업체 미미월드도 '펫 스퀴시'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펫 스퀴시는 말랑말랑 부드러운 촉감이 가장 큰 특징인 장난감입니다. 찹쌀떡처럼 말캉한 장난감을 손으로 주무르면 구겨졌다 다시 펴지는데요. 사용권장연령은 6세 이상이며, 국내에선 현재 '폭신폭신 펫스퀴시 슬러쉬(4종)' '폭신폭신 펫스퀴시 소스보틀(8종)' '폭신폭신 펫스퀴시 도시락(3종)' '폭신폭신 펫스퀴시 미니친구들(13종)'이 출시됐습니다.

LOL서프라이즈.

LOL서프라이즈와 비교를 위해 '폭신폭신 펫스퀴시 슬러쉬'와 '폭신폭신 펫스퀴시 소스보틀'을 구매했습니다. 미미월드 홈페이지에 기재된 정가(1만5000원)를 보니 LOL서프라이즈와 비슷한 수준이군요. 두 장난감 모두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편이 더 저렴한데요. 특히 펫스퀴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가보다 40~45%가량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장난감 택배가 도착하자 아이들이 하나씩 나눠 들고 포장을 뜯으려 하는데 마음처럼 안되나 봅니다. 서프라이즈 장난감인 만큼 내부가 보이지 않게 비닐포장재로 제품을 꽁꽁 감쌌는데 도통 절취선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펫스퀴시 포장을 벗기다 손이라도 다치지 않을까 싶어 제가 대신 장난감을 손에 들고 손가락, 치아를 전부 사용해 포장을 벗기려다 결국 가위로 잘라냈습니다. (-_-) 비닐 포장에 지퍼 그림으로 된 절취선이 있는 LOL서프라이즈와는 비교가 되는군요.

LOL서프라이즈 캡슐 속엔 피큐어 인형과 옷, 신발, 액세서리 등이 들어있습니다.

어쨌든 어렵게 케이스 뚜껑을 열어보니 '귀염귀염 고양이'가 장난감 통 안에 구겨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니친구'라 적힌 비닐 포장지와 볼 체인이 담긴 작은 슬러쉬통, 스티커, 설명서가 같이 들어있네요. 미니친구 포장지를 뜯어보니 딸기 모양의 작은 스퀴시가 들어있습니다. 캡슐 속에 귀여운 피규어 인형, 옷, 신발, 액세서리 등이 들어있는 LOL서프라이즈와 구성은 비슷하네요.


폭신폭신 펫스퀴시 슬러쉬는 총 4종으로 나뉘는데 서프라이즈 장난감인 만큼 포장지를 뜯지 않는 이상 어떤 펫이 들어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함께 들어있는 미니친구는 왜 별도로 포장을 해 숨겼는지는 다소 의문이 드네요. 설명서에 이미 펫 스퀴시와 함께하는 미니친구들이 공개적으로 그려져 있거든요.

같은 방식으로 폭신폭신 펫스퀴시 소스보틀도 개봉했습니다. 이름표가 들어있다는 점만 빼면 폭신폭신 펫스퀴시 슬러쉬와 다를 게 없네요. 스퀴시를 손에 쥐었다 펴니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커지기 시작합니다. 그 외에 특별한 기능은 없어서인지 아이들의 관심가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정가를 주고 구매했으면 조금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스퀴시 모두 상큼하고 달콤한 딸기향이 납니다. 향이 꽤 강한지 아이들 방이 금세 딸기향으로 가득 찼습니다. 각각의 펫스퀴시에는 볼 체인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는데요. 마감이 매끄럽지 않아 막힌 경우도 있으니 이럴 땐 뾰족한 물건으로 뚫어주세요.

KC인증을 받은 제품이지만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만큼 오랜 시간 놀이를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놀이를 끝내면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사실 아이가 학교 앞 문구점에서 스퀴시를 사온 적이 있었는데 잘 찢어지고 금세 더러워져 매우 실망했었는데요. 펫스퀴시도 주로 손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 만큼 쉽게 더러워지지 않을지 우려되긴 하네요. 이 부분은 좀 더 사용해보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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