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 시 장티푸스 접종 꼭 해야 하나요?
우리아이 예방접종 백서
올리브노트는 [우리아이 예방접종 백서] 코너를 통해 예방접종과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을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토대로 Q&A 형식으로 풀어보고 있습니다. 이번엔 장티푸스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감염돼 발생하며 신체 전반에 걸쳐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Q. 장티푸스 접종은 꼭 해야 하나요?
A. 장티푸스는 고위험군에 한해 선별적으로 접종을 권장합니다. 고위험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티푸스 보균자(가족 등)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 △장티푸스가 유행하는 지역(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으로 여행하는 사람이나 체류자 △장티푸스균을 취급하는 실험실 요원 등입니다.
Q. 장티푸스 재접종이 3년마다로 돼 있는데, 3년 이내에 접종하면 안 되나요?
A.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장티푸스에 걸릴 위험이 지속될 경우 3년마다 재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영국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3년마다 재접종을 권고합니다.
대한감염학회와 대한소아과학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선 2년마다 재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 2년 혹은 3년 간격 재접종을 시행할 경우의 영향에 대한 자료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백신의 재접종 간격이 너무 짧으면 적절한 항체를 형성할 수 없어 권장 일정보다 이른 접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장티푸스에 걸릴 위험에 계속 노출되는 경우 1차 접종 후 2년 혹은 3년마다 재접종을 받도록 권장합니다.
Q. 해외여행과 관련해 장티푸스 예방백신은 얼마 전에 접종해야 적정 면역력이 생기나요?
A. 적어도 노출 예상 시점 2주일 전에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장합니다.
Q. 아이가 26개월입니다. 해외여행 시 장티푸스 예방접종이 가능한가요?
A. 필요한 경우 2~5세 미만의 소아에서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장티푸스 주사용 백신은 만 5세 이상에서 접종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단, 2~5세 소아의 경우 역학적 배경과 장티푸스에 노출될 위험성을 감안해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 용량은 0.5㎖로 동일합니다. 참고로 2세 미만의 영아에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Q. 과거에 장티푸스를 앓았는데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요?
A. 고위험군은 접종을 권장합니다. 과거에 장티푸스를 앓았더라도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예방접종 시행 여부는 고위험군 여부와 위험 등을 따져 선별적으로 시행하도록 권장합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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