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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Nov 22. 2017

베이블레이드vs탑플레이트vs스핀파이터

토이vs토이]요즘 대세 '팽이'

2000년대 초 팽이 신드롬을 일으킨 탑블레이드를 기억하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 탑블레이드는 한국 완구기업 '손오공'과 일본 완구기업 '타카라토미'가 합작해 만든 제품으로, 국내에 알려진 이름과 달리 원제는 '베이블레이드'였다. 그러다 2013년 손오공이 자체 제작을 통해 '최강 탑플레이트(탑블레이드→탑플레이트로 이름 변경)'라는 독자 제품을 선보였고 베이블레이드 시리즈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인기가 주춤하는 듯했던 팽이 장난감은 또 다른 국내 완구기업인 영실업이 '베이블레이드 버스트'(탑블레이드 후속작으로 유명한 팽이 애니메이션)의 완구 제품 판권을 따내 국내에서 제조∙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동네 남자아이들이라면 팽이 하나쯤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고 놀이터마다 자신의 팽이를 들고 나와 대결을 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아이들 사이에서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팽이가 인기를 얻자 수입 완구 유통업체 '잼버스 코리아'도 새로운 팽이 제품 '스핀파이터'를 지난 9월 출시했다. 팽이 장난감의 원조 격인 '최강 탑플레이트(로키골렘G·파워공격)'와 요즘 대세 '베이블레이드 버스트(크라이스 사탄·최강방어)', 떠오르는 신예 '스핀파이터(프레임 드래곤킹·파워공격)'의 각 장단점을 파헤쳐보자.

왼쪽부터 스핀파이터 프레임 드래곤킹(파워공격), 탑플레이트 로키골렘G(파워공격), 베이블레이드 크리스 사탄(최강방어).

△기능

아이들이 팽이 장난감에 빠진 이유는 조작 방식이 쉽다는 점,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대결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팽이 종류도 다양한데다 각 부품을 따로 개조해 자신만의 공격, 방어 팽이를 만들 수 있다는 매력까지 있다.

탑플레이트,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스핀파이터 중 조립이 가장 간편한 팽이는 뭘까. 1위는 스핀파이터. 완제품으로 포장이 돼 있어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조립하는 데 베이블레이드 버스트는 1분28초, 탑플레이트는 4분30초가 걸렸다.


가장 조작하기 쉬운 것 역시 스핀파이터. 팽이 구멍에 와인더(팽이줄)를 넣고 잡아 빼 팽이를 돌리는 탑플레이트, 팽이를 고정할 수 있는 런처에 와인더를 넣고 잡아 빼며 팽이를 돌리는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와는 다르다. 스핀파이터는 와인더와 런처가 결합돼 '쌩쌩' 런처 줄만 당겨 돌리면 끝. 이 때문에 사용권장연령이 6세 이상인 다른 팽이와 달리 스핀파이터는 3세 이상이다.

스핀파이터 프레임 드래곤킹(파워공격·사진 위), 베이블레이드 크리스 사탄(최강방어·아래 왼쪽).탑플레이트 로키골렘G(파워공격).

탑플레이트와 베이블레이드 버스트는 같은 라인 안에서 부품을 바꿔 여러 패턴으로 개조할 수 있다. 팽이를 더욱 공격적으로, 방어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 더 많은 팽이를 모은 아이들은 각 부품을 해체, 새롭게 조작하기 때문에 질릴 틈이 없다. 반면 스핀파이터는 개조가 되지 않았다.


다만 스핀파이터는 라이트 기능이 있어 전원을 켜면 다른 팽이와 대결을 펼칠 때 번쩍번쩍 불이 들어온다. 여기에 돌고 있는 팽이가 쓰러지려 할 때 런처로 다시 잡고 돌리면 죽어가는 팽이도 살릴 수 있다. 잘 돌리면 무한 회전까지 가능한 셈이다.


또 다른 차이점은 팽이 대결에서 아이들에게 더욱 짜릿한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보조 도구(툴)들이다. 와인더는 좌회전, 우회전용뿐만 아니라 모든 방향을 돌릴 수 있는 런처로 구분했으며, 손이 미끄러지지 않게 도와주는 그립, 팽이 상자 등 종류도 다양하다. 여러 보조 도구가 있는 탑플레이트와 블레이드 버스트는 하나의 팽이로 다양하게 경기를 구현할 수 있다. 반면 스핀파이터는 팽이는 다른 보조 도구를 판매하지 않는다.


참고로 세 팽이를 대결해 보니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팽이는 탑플레이트 로키골렘G이었다.(처음 팽이를 돌려본 어른이란 점은 감안하길..) 세 개의 팽이가 서로 부딪히면서 금속 부분이 부딪히는 소리는 경쾌하고 짜릿했다.

△주의사항

직접 사용해본 결과, 탑플레이트는 본체 구멍에 와인더를 넣고 잡아 뺄 때 팽이 아랫부분을 손으로 잡아야 한다. 손위치가 잘못되면 와인더를 빼면서 다칠 위험이 있었다. 또한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와 탑블레이드 제품에 동봉된 와인더는 톱날처럼 생겼기 때문에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 다칠 수 있다는 것도 참고하자. 

스핀파이터는 여분의 애니에너지탑(팽이 끝에 돌아가는 부분)이 두 개 들어있는데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유아의 경우 입에 넣으면 삼킬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론 세 제품 모두 분해했을 때는 부품이 작기 때문에 아이들이 입에 넣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성품 및 가격(에누리닷컴 무료배송 최저가, 22일 기준)

△MOM'S TALK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아이는 조립 잘하던데..난 너무 힘듦ㅠㅠ"(sa***)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종류가 너무 많아서 아이 사주려 해도 뭐가 뭔지 모르겠음"(hy***)

"다시 팽이를 돌릴 수 있는데다 런처를 돌릴 때마다 '씽씽' 소리가 재밌는 스핀파이터 한 표!"(li***)

"탑플레이트, 이게 팽이 돌리는 맛이지"(ga***)

"탑플레이트 조립, 설명서 봐도 못하겠음"(rk***)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혜택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작성했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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