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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Oct 07. 2018

주말엔 집에서 책 읽자~!..'꼭 읽어야 할 유아 도서

태풍의 영향으로 아이와의 주말 놀이 계획을 미처 세우지 못했다고요?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면 아이와 함께 손잡고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책만큼 좋은 교육 방법도 없으니까요.


다 좋은데 서점과 도서관의 수많은 책 중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시라고요? 그렇다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추천하는 아이(7세 이하)가 읽으면 좋은 책을 눈여겨보세요.


1. 기계일까 동물일까            

출처=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은이: 레티시아 드베르네 지음, 시아 옮김


-발행처: 보림


-내용: '고래가 하늘을 날아요. 카누 악어는 개구리를 등에 태우고 헤엄치죠. 코끼리는 코로 물을 뿜어 불을 꺼요.' 혹시 이런 장면을 상상해본 적 있나요?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여러 가지 탈 것을 동물의 몸이 가진 비슷한 특징과 연결해 설명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멸종 위기를 겪고 있는 동물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죠. 이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해 생각하며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대화해 보세요.


2. 잠자는 아이            

출처=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은이: 박선희 지음


-발행처: 씨드북


-내용: 남들과 조금 다른 신체적 특징을 가진 소녀가 있습니다. 소녀는 친구들과 신나게 떠들고 싶고 잘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계속 쏟아지는 잠 때문에 할 수가 없어 속상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소녀는 힘든 일은 남들보다 빨리 잊어버리고 친구가 못하는 걸 대신해주죠. 꿈속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그리며 행복해해요. 이 소녀의 가장 큰 고민은 친구가 없는 거예요. 외로운 친구를 이해해주는 진정한 친구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 책은 남들과 다른 모습을 '차이'가 아닌 '차별'로 대하고 있는 세상에 메시지를 던집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차이와 차별에 대해 알려 주고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걸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게 해주세요.

3. 아기만 좋아해            

출처=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은이: 이은경 글, 그림


-발행처: 느림보


-내용: 주인공인 '나'는 아빠 엄마가 아기인 동생만 좋아하는 것 같아 불만입니다. 어느 날 나는 동생을 유모차에 태워 밖에 내다 버리려는 큰 결심을 하죠.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살짝 귀띔하자면 숲속 동물들이 혼자 남은 동생을 지켜주고 놀아줍니다. 이는 주인공의 속마음이기도 해요. 동생이 싫다고만 할 수는 없는 복잡한 마음이죠.

동생이 생긴 뒤 서운함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심리를 이해하고 달래주는 판타지입니다. 책을 함께 읽으면서 동생이 생겨 복잡 미묘한 아이의 마음을 아빠 엄마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어 보세요.


4. 아 진짜            

출처=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은이: 권준성 스토리, 이장미 그린이


-발행처: 어린이아현


-내용: 주인공은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 형과 함께 지내면서 억울한 일이 많습니다. 형은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맛있는 빵을 더 많이 먹고 용돈도 더 많이 받고 장난감도 먼저 차지하죠. 그럴 때마다 주인공은 "아 진짜"라는 말로 화풀이를 합니다.

주인공의 형은 어떨까요? 동생의 장난감을 망가뜨리고 그 위에 물까지 엎지르는 장난꾸러기이지만 울고 있는 동생 뒤에서는 스르르 마음이 약해집니다. 그동안 동생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죠.

형제, 자매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 책을 함께 읽고 서로 다퉜던 시간을 돌아보고 비슷한 상황에서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5. 할머니와 하얀 집            

출처=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은이: 이윤우


-발행처: 비룡소


-내용: 깊은 숲속, 눈처럼 하얗고 예쁜 집에 하얀 고양이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얀 고양이가 사라지는데요. 다행히 며칠 후 할머니가 애타게 기다리던 하얀 고양이가 세 마리의 아기 고양이와 함께 돌아옵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집안 구석구석에서 말썽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아기 고양이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바쁘죠.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하얀 집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얀 집은 어떻게 바뀔까요?


이 책은 사람은 다른 많은 이웃들과 더불어 어울리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내 마음과 안 맞고, 나와 사는 방법이 달라도 그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며 같이 나누고 함께 하면 삶이 더 따뜻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려주죠.


그림책 첫 장에는 단조로운 등장인물과 색상들이 할머니의 청결하지만 건조한 생활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집을 대하는 할머니의 생각이 달라지면서 온갖 동물이 등장하고 다채로운 색깔의 그림으로 변화해 갑니다. 아이와 함께 이 변화를 살펴보며 '함께 하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세요.


*도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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