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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Oct 29. 2018

겨울철 수두·볼거리 주의보 발령..'4~6세 특히 조심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느끼는 요즘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는 불청객, 질병들도 함께 찾아오고 있는데요. 수두와 흔히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이 대표적이죠.


질병관리본부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발병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지금부터 올리브노트와 함께 이 질병들의 증상과 발병 원인,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볼까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데요.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이 1주일가량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가볍고 자가 치유되지만 간혹 2차 피부감염이나 폐렴, 신경계 질환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치료법으로는 세균감염을 줄이기 위한 목욕이나 항히스타민제 투여 등의 대증요법을 사용합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귀밑 침샘(이하선) 부위가 붓고 통증이 1주일가량 뒤따르는데요. 감염됐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10명 중 2명꼴로 나타납니다. 대개 10일 정도면 회복하는데 일부 환자의 경우 신경계 질환이나 고환염, 췌장염, 청력장애 등의 합병증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두 질병은 매년 4~6월, 10월~이듬해 1월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주로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고, 특히 4~6세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걸리고 나서 후회하면 소용없죠.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행히 예방접종을 제때 하면 발병을 막을 수 있고 만일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수두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을 각 1회씩 실시하고, 만 4~6세에 2차 MMR 백신 접종을 할 것을 권고합니다. 예방접종 기록과 지정 의료기관 현황은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물집이 생기거나 침샘이 붓는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전염기간 동안에는 등원이나 등교를 하지 않도록 지도해주세요.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의 예방수칙도 평소에 미리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김기훈 기자  core8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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