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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Dec 27. 2018

엄마 얼굴은 소중하니까! 화장도구 '깔끔' 세척법

"왜 자꾸 얼굴에 뭐가 나지? 화장도 깨끗이 지우는 편인데.."


거울을 보다 가끔 이런 생각 들죠. 대부분의 엄마는 아이들이 쓰는 젖병, 손수건 등은 꼼꼼히 소독하고 세척하면서 정작 본인을 위한 관리는 소홀하기 쉬워요. 대표적인 예가 화장도구 아닐까 싶은데요.


에어퍼프, 브러시, 뷰러 등의 메이크업 도구는 얼굴에 직접 닿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해요. 피부에서 나온 땀과 노폐물, 화장품 잔여물이 묻은 화장도구에 세균이 번식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얼굴을 아무리 깨끗이 씻어봤자 더러운 화장도구로 계속 화장하면 피부가 좋아질 리 없겠죠.


화장도구는 피부를 위해서라도 자주 세척하면 좋은데요. 세척 빈도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사실 이 정도 주기를 지켜주는 것도 대단해요!!) 올리브노트가 메이크업으로 더러워진 화장도구 세척법을 알려드릴게요.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화장대 앞으로 꼬우~!            

◇에어퍼프, 스펀지->지퍼백에 담아서

에어퍼프와 스펀지는 화장이 뜨지 않고 촉촉한 메이크업을 완성하는데 필수품이죠. '저는 화장 거의 안 해요' 하는 분이라도 퍼프 하나쯤은 있을 텐데요. 퍼프는 화장품의 수분을 잘 흡수하는 만큼 피부의 유분기와 노폐물도 쉽게 흡수해요.


먼저 키친타올이나 물티슈로 퍼프, 스펀지에 남은 잔여물을 찍어냅니다. 티슈로 한번 닦아 낸 후 물로 씻으면 시간이 단축되거든요. 비닐봉지 혹은 지퍼백에 세척할 퍼프와 스펀지를 넣고요. 중성세제를 조금 넣고 미지근한 물을 담아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주세요. (클렌징 폼으로 해도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클렌징폼보다 중성세제의 세척력이 더 좋다고 느껴졌어요.) 물이 차가우면 때가 잘 빠지지 않고 너무 뜨거우면 모가 손상될 수 있으니 미지근한 온도를 잘 맞춰주세요.            

지퍼백에 한꺼번에 담아서 세척하면 하나씩 씻는 것보다 훨씬 빠른데요. 몇 번 주무르니 물 색깔이 금방 바뀌죠. 퍼프에 스며들었던 파운데이션, BB크림 등 화장품과 오염물질이 씻겨 나갑니다. (오랜만에 세척했더니 너무 더럽네요.;;)


특히 잘 씻기지 않는 부분은 화장비누에 직접 대고 문질렀는데요. 아주 잘 씻기더라고요. 다 씻어낸 뒤에는 비눗물이 빠질 때까지 헹구면 됩니다. 잘 씻기지 않는 더러운 부분은 가위로 잘라내 버리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의외로 퍼프 안쪽은 깨끗해서 새것처럼 다시 사용할 수 있어요.


아무리 주기적으로 세탁하더라도 퍼프의 유통기한은 보통 2주, 길어야 한 달입니다. 세척할 때마다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척은 사실 퍼프당 2~3회가 최대치라고 해요. 그만큼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겠죠?


◇브러쉬->고무장갑 바닥에 쓱싹쓱싹

브러쉬는 모의 종류에 따라 세척 방법이 다른데요. 아이라이너, 컨실러, 파운데이션 등 촉촉한 제형의 메이크업을 바르는 브러쉬는 대체로 탄력 있는 인조모를 사용해요. 인조모 브러쉬는 고무장갑 미끄럼 방지면을 이용해 세척해주세요.


세제를 덜어 물에 살짝 적신 후 손을 비벼 거품을 냅니다. 고무장갑의 까슬까슬한 바닥 면에 브러쉬의 솔 부분을 문질러 주세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면 되는데요. 브러쉬 끝에 화장품 색상이 착색됐다면 클렌징 오일을 묻혀 화장품을 제거하고,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게 좋아요.


주로 파우더를 바를 때 쓰는 브러쉬는 모가 얇고 부드러운 천연모인 경우가 많은데요. 세제만 사용해서 세척했을 때 모가 다소 뻣뻣해질 수 있어요. 천연모 브러쉬는 올리브유, 물, 중성세제를 1:1:1 비율로 넣고 이를 섞듯이 휘저어 세척해주세요. 브러쉬를 잡고 안쪽 끝이 닿도록 바닥에 꾹꾹 누르는 건 브러쉬 모양을 망가뜨릴 수 있답니다.            

◇뷰러->에탄올로 말끔하게

마스카라, 눈 화장으로 더러워진 뷰러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요. 사용할 때마다 바로 세척하는 게 정석인데요. 바쁘게 외출 준비를 하다 보면 쉽지 않죠.


뷰러는 소독용 에탄올로 말끔하게 닦는 게 좋은데요. 화장솜에 에탄올을 적당히 묻힌 후 고무패킹을 부분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에탄올이 없다면 알코올 성분이 든 토너를 묻혀 사용해도 됩니다. 고무 패킹은 오래 사용하면 컬링이 약해지고 균열이 생기니 규칙적으로 교체하는 게 좋아요.            

◇펜슬깎기->클렌징 제품 묻힌 면봉으로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등 펜슬형으로 된 제품을 사용한다면 펜슬깎기도 하나쯤 있을 텐데요. 칼날 부분이 무뎌질까 봐 물에 담가 씻기 애매한 제품이죠. 펜슬깎기는 면봉에 클렌징 제품을 묻혀 꼼꼼히 닦아주세요. 펜슬이 깎여 나오는 윗부분뿐만 아니라 펜슬이 들어가는 안쪽까지 잊지 말고 닦아주세요.            

Tip. 세척한 화장도구, 어떻게 말릴까?

세척한 화장도구를 보니 이렇게 마음이 개운할 수가! ^^ 잘 세척한 만큼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한데요. 마른 수건 사이에 에어퍼프, 브러쉬 등 세척한 화장도구를 놓고 꾹 눌러 물기를 어느 정도 빼주세요. 그다음 모양을 잘 잡은 뒤에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서 말릴 경우 소재의 변형이 생길 수 있어요.


드라이어를 갖다 대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지 마세요. 열을 과하게 가하면 에어퍼프의 코팅 화학물질이 녹아내릴 수 있어요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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