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유치한 언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얘기하지마
그에게 편지를 썼다. 그래서 그에게 주소가 맞냐고 물어봤는데 돌아온 대답이라곤
[You don’t remember? Why do you want to send something knowing you could just email it
기억 안나? 메일로 보낼 수 있는데 왜 보낼려고 해?]라고 하길래
너무 나이스 하지 않아서
[That’s not nice Michael. I wrote the letter with affection. I’m disappointed. Well, I won’t send letters email or even texts. Have a good life selfish. 그거 별로 안나이스하다. 나는 애정을 가지고 편지를 썼어. 글쎄 난 너한테 메일도 편지도 문자도 안보낼게. 좋은 삶 살아 이기적인 놈아.]
그랬더니 [너 피곤해? 그거 참 도움되지 않는 반응이다. 나는 그냥 말한거야. 여기까지 도착하는데 몇 주 정도 걸리니까. 지난 번에는 한달이 걸렸어...어쨌거나 너가 편지 보낼려고 한다면 엄마집으로 보내도 괜찮아.]
[그거도 도움되지 않는 반응이긴 마찬가지야. 나 안피곤해. 내가 너라면 애정을 가지고 기다릴거야. 넌 아니지. 심지어 지금 오래걸렸다고 불평하고 있잖아. 편지 확 찢어버릴거야]
[너 나한테 화났어? 나에게 편지를 보내려는 노력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건 사실이 아닌데. 나는 그저 말한거야 한달 기다리지 않고 읽고 싶어서]
[너가 처음에 그렇게 말했니?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쨌거나 넌 신경쓰지 않는거고 나는 편지 찢어버릴거야. 넌 내 감정이랑 마음을 묵살한거야. 처음도 아니고.]
[내가 퉁명스럽게 얘기한 것은 맞아. 근데 넌 최악을 가정했어!]
[이래서 내가 너가 내 인생에서 내가 만나본 남자 중에 나이스한 남자가 아니라고 말하는거야. 너는 너가 나이스하다고 생각하지만. 난 내 친구들이 나한테 더 자상하다고 느껴. 너 스스로 생각해봐. 넌 나한테 미안해 해야하고 난 널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일부러 퉁명스럽게 대했다고? 정말 최악이다.]
[이건 문자잖아. 난 너가 최악을 가정할 줄 몰랐어. 퉁명스럽게 대하는게 꼭 나쁜 건 만은 아니야. 서로 같은 페이지에 있다면. 너 나 더 이상 안사랑한다고? 상처주려고 하는거야 아니면 진심이야?]
[내가 그냥 말한거 같아?]
[아마도? 그래서 내가 물어보는 건데? 이해가 안가.]
[내가 상관할 바 아니야 이제.]
[너가 왜 이렇게 말하는 지 모르겠어. 무슨 말이야?]
[우리는 더 이상 연인 관계 아니니까 더 이상 내 상관할 바 아니란 거지.]
[뭐라고? 무슨 일이야.]
[니가 만들었어. 나를 퉁명스럽게 대해서. 나는 이런 대접받을 필요 없다고 생각해.]
[내가 퉁명스럽게 질문해서? 너는 이게 공평하다고 생각해?]
[너는 이게 공평하다고 생각하니?]
[난 널 상처주려던게 아니야. 가끔 커플이 오래 사귀면 서로한테 퉁명스러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
[그건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고 사실이 아니야.]
[나 너 보고싶어. 편지에 답장 나중에 할게. 친구랑 오랜만에 놀기로 해서.]
[편지는 잊어. 후회 중이니까. 재밌게 놀아.]
[아니야 너는 그냥 이걸 기회로 나랑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 뿐이야. 너 나랑 헤어졌다고 말하는거야?]
[그런 것 같은데. 나는 너가 왜 이 관계를 이렇게까지 붙잡는지 모르겠어. 니가 날 poorly하게 대하고 퉁명스럽게 대한 다면. 나는 내 자신을 그런 연애 관계에 두지 않을거야. 달콤함도 부족하고 내가 얼마나 더 참아야해? 오늘 하루 뿐만이 아니야. 넌 계속 퉁명스러웠어.]
[넌 내가 한번도 달콤하다고 생각 한 적 없어? 그런것 같다고? 너 너가 내뱉은 말 깨달은 거야? 헤어지자고 하는거야.]
[넌 내가 헤어지려고 할 때만 사랑한다고 하고 보고싶다고 하잖아.]
[그건 사실이 아닌데. 난 한국에서 말했어.]
[내 말은 헤어지자고 하면 진짜 되돌릴 수 없어. 그 말인 즉슨, 진짜 우리는 끝이라는 거야.]
[넌 나랑 뭐하고 싶은데.]
[넌 이미 알잖아. 새로운 다른 질문이라도 있어? 화난 사람은 내가 아니야.
내가 미래에도 나와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는 질문에는 이미 알고 있지 않냐며(결혼 이라던가) 대답한 것이였다.
[너가 오래된 커플이 서로 퉁명스러워질 수 있다고 해서 내가 화난거잖아.]
[나는 안그러려고 노력할게.]
[서양 커플들은 가끔 그래. 나는 그거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갑자기?]
[너가 다른 사람한테 물어봐봐. 이 이슈에 대해서. 내 관점에서는 난 잘못한게 없어. 이 시점에서는 내가 널 상처주려고 한 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내가 너한테 달콤하게 묻지 않아서 라고 생각해. 내가 너무 직설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야.]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고?내 친구가 본 이 싸움의 관점은 유치하고 불필요한 언쟁이래.]
[나도 동의해. 그렇지만 난 나이스 하고 싶고 이 싸움의 근원이 뭔지 알아내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이 기회를 삼아 너가 나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거 같아서 얘기하는 거고. 너가 어떠한 감정을 느낀다면 말해줘. 나는 무시하지 않을테니까.]
[너도 그 일부 중 하나야. 너는 유치한 언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얘기하지마.]
[난 너랑 싸우려는 거 아니야. 너가 나한테 화가 났지. 난 너 얘기를 듣고 있어.]
[나 너랑 얘기하기 싫어 지금.]
그의 말투에서 시작된 싸움이였지만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건지 모르겠고 그가 떠난지 일주일도 안돼서 싸움을 시작한 우리였다. 지겹도록 떨어져 있을 때 싸우고 붙어 있을 때 사이가 좋은 우리는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