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받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열었다
아침 출근 길 들었던 플레이리스트 그대로네..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을 때에는 음악도 노래가사 없는 곡으로 골라 듣는다.
아무말도
노랫가사도 없는 음악인데
피아노의 선율이 내 맘 같을 때가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음이 나온다거나
쿵쾅거리듯 어지러운 내 맘과 같거나
‘ㄸ’과 ‘ㅏ’과 ‘ㄴ’ 그리고 ‘ㄹ’ 만으로도
충분히 표현이 되는 음악들
딴딴따라 따라라 딴딴따라 딴
따라라 따라라라라라라
따라라 따라라 따라라 따라라
그래서 여러 악기가 나오는 음악보다는
주인공 악기가 이야기하듯 흘러나오는 음악들만
모아 듣게 된다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을 때
흔들리는 내 마음과 같아서
쿵쾅거리는 내 마음 같아서
어쩌다 맑은 봄날씨 같은 내 마음 같아서
위로 받는 곡들
아직 7곡밖에 못 찾았네
별일도 없는데 눌러 앉게 된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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