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폴라리스> Vol.182 '행복하게, 슬로 육아'
월간 <폴라리스> Vol.182 '행복하게, 슬로 육아' A SLOW PARENTING 이 발간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가르치는 것을 바로 배우지 않는다.
아이들은 배울 준비가 됐을 때 배운다.
- 헤르베르트 렌츠 폴스터, <슬로우 육아>
무엇 하나 놀랍지 않은 순간이 없습니다. 아이가 처음 미소를 짓던 순간,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엄마""아빠"를 말하기 시작하고 이내 천진난만한 질문들을 끝없이 쏟아내던 날들..., 생각해보면 세상 모든 아이들이 하는 작고 사소한 행동이지만, 그 짧은 순간은 어떤 행복과도 바꿀 수 없는 충만한 기쁨을 가져다줬지요.
그렇게 아이의 성장이 주는 행복을 만끽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면, 세상은 따라잡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빠르게, 더 다채롭게 변화를 거듭하는 세상은 부모의 마음을 현혹시키고 불안을 가중시킵니다. 다른 아이에 비해 발달이 더딘 것은 아닐까, 더 좋은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요즘 트렌드라는 코딩 교육을 빨리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불안과 걱정이 부모 그리고 아이들의 시간을 좀 먹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어른이 된 부모도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기 숨이 가쁜데, 아직 작은 아이는 오죽할까요?
슬로 육아는 느리게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지나치게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아이의 속도를 지켜주는 일입니다. 아이의 내면에는 스스로 자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힘이 튼튼히 뿌리를 내리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자극과 학습이 아니라 천천히, 여유롭게 아이의 '때'를 기다려주는 마음임을 <폴라리스> 3월호를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폴라리스>가 나와 내 가족이 잃어버렸던 건강한 삶의 속도를 되찾는 작은 브레이크가 되길 희망합니다.
LOOK
20 [COMMENT] 부모의 속마음
22 [ESSAY] 그때가 그립다
24 [INTERVIEW] 더 단순하게, 더 느리게 쉬어가세요, 인생은 길거든요
30 [ FEATURE] 시간 있으세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4 [FEATURE] SLOW CITY ‘느림’에서 발견한 삶의 가치
NOURISH
40 [COMMENT] 아이의 속마음
42 [ESSAY] 작은 여치의 큰 모험을 응원하며
46 [PEOPLE] 문선영·홍성현 씨 가족 시골에 살다
54 [FEATURE] 버릴수록 행복한 삶 미니멀 육아로 향하는 길
58 [PHOTO ESSAY]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집
64 [FEATURE] 아이는 스스로 자란다 자유로 가는 교육, 발도르프
70 [COUNSELING] 문재현 마을공동체교육연구소 소장 옛 소리에서 찾은 육아의 지혜
76 [FEATURE] 그림책으로 소통하기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그림책
ENJOY
82 [TRAVEL] 그리운 나의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추억 여행
90 [ITEM] 아이가 자라는 시간
96 [PLAY] 여유롭게, 향기롭게 집에서 즐기는 자연놀이
102 [BOOK]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싶을 때
104 [BOOK] 잊혀 가는 것들의 소중함
106 [READERS’ Q&A] <폴라리스>에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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