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가 일깨워 준 것
50전 50승 무패의 기록으로 사상 최초 5 체급을 석권한 전설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Floyd Mayweather Jr.)
어젯밤 우연히 그에 대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bq3l5tFz1I
그의 인성이나 논란은 차치하고,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온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무후무한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그의 노력이었습니다.
요즘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던 제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총기 사고와 마약 중독자 집안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메이웨더.
그는 혹독한 훈련을 거치며 최고의 복서가 되었습니다.
그의 훈련량은 같은 선수가 보아도 가혹할 정도였습니다.
달리기 11km, 윗몸일으키기 700회, 펀치 1만 회 이상, 하루 6시간씩 2회, 총 12시간
12시간을 오로지 복싱에만 쏟아부었습니다.
심지어 눈 오는 날에도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전투화 같은 팀버랜드 부츠를 신고 뛰었다고 합니다.
입이 벌어질 정도의 훈련량이자 집념입니다.
그가 아무리 논란을 일으켜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메이웨더 자신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나를 건방지고 재미없는 복서라고 욕해도 좋아. 언제나 앞에선 까불거리고 천진난만하지만, 난 내일이 오기가 두려울 정도로 하루하루 끔찍한 훈련을 하고 있어. 난 천재가 아니야 진짜로... 내 노력만큼은 인정해줘. 한 대라도 좀 맞혀봐.
이 말이 강렬했습니다.
"내일이 오기가 두려울 정도로"
"내 노력만큼은 인정해줘"
"한 대라도 좀 맞혀봐"
이 정도는 해야 진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도저히 반박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야 진짜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뭐라 할 수 없을 만큼.
스스로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온몸을 다 쏟아부었을 때.
그때 비로소 "나는 노력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득 정신이 들었습니다.
나는 진짜 스스로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부끄러웠습니다. 메이웨더 영상을 보고 나니 어디 가서 노력했다고 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 책 몇 페이지 읽는 것. 글 몇 줄 쓰는 것. 산책하듯 러닝 하는 것.
이것을 노력이라고 불렀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래놓고 스스로 나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지금 이런저런 생각으로 고민하고 시간을 낭비할 여유나 있는가.
요즘 며칠간 마음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불안했습니다. 걱정했습니다.
내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
고민할 시간에 더 뛰어야 합니다.
걱정할 시간에 더 읽어야 합니다.
불안해할 시간에 더 써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삶이 있다면, 그 삶을 이루기 위한 필수 역량을 만들고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그다음에 이야기해야 합니다.
"나는 노력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 말을 하려면, 메이웨더처럼 살아야 합니다.
하루 12시간.
내일이 오기 두려울 정도로. 아무도 반박할 수 없을 만큼. 그 정도는 해야 합니다.
메이웨더는 말했습니다.
"난 천재가 아니야. 내 노력만큼은 인정해줘."
그는 천재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12시간씩 미친 듯이 훈련했습니다.
그래서 50전 50승 무패를 만들었습니다.
저도 천재가 아닌데 너무 태평하게 지낸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노력하고 있어."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메이웨더와 비교해 보니 저는 아직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메이웨더의 12시간에 비하면, 저는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더 뛰고, 더 읽고, 더 쓰고, 더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스스로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노력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