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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nap Feb 08. 2019

두브로브니크, 그리고 여행의 마침표.

2013.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 두브로브니크. 공항에 렌터카를 반납하고 공항버스를 타고 해안 도로를 따라가는 길에 저 멀리 구시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여행의 끝도 다가왔음을 의미했다. 유심비가 아까워 인쇄한 종이 지도 몇 장을 보면서 잘도 찾아왔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여행하기 쉬운 나라라는 의미가 되겠지.


종이 지도를 렌터카 반납과 동시에 버려버렸다. 이미 너덜 해진 종이에 무슨 미련이 남아서 잠시 챙길까 생각해봤지만, 다음 여행부터는 무조건 유심을 구매하는 것으로 다짐했다. 지도 보랴 이정표 보랴 도로 번호 보랴, 지금 생각하면 도전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돈 2만 원 아까워서 10일 가까이 고생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잘 찾아왔기에, 마음껏 먹고 놀고 즐기다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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