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ySnap Jul 23. 2018

SEL1635GM/A7RIII Review #1

렌즈 첫 느낌


프롤로그



지난주 토요일(7월 21일)부터 '소니 G 마스터즈 1기' 활동을 시작하면서, 제공받은 렌즈 SEL1635 GM 렌즈를 빨리 테스트해보고 싶어, 퇴근하자마자 아직 열기가 가시지 않은 햇볕 아래로 카메라만 챙겨 들고 나왔다. 쉬는 날이나 주말까지 기다리기엔 궁금증이 너무 컸다.

1635 GM렌즈가 나에게 GM렌즈로써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 SEL2470 GM 렌즈를 잠시 사용한 적 있었다. 매우 만족스러운 렌즈였으나, 여행 사진을 찍는 나에게 아쉬운 부분이 딱 2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무게, 두 번째는 아쉬운 망원 쪽이었다. 결국, 오래 쓰지 못하고 나보다 좋은 주인에게 떠나보내고, 작년에 출시 한 여행용 렌즈로 가장 좋은 화각 대인 SEL24105G를 예약판매를 통해 구매하고, 여러 나라들을 나와 같이 다니고 있다.  


하지만, 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찍다 보면 여전히 광각의 영역에 대한 아쉬운 부분은 남아있었다. 광각렌즈를 안 써본 것은 아니다. 2016년 스페인 여행 때 SEL1635 F4 렌즈를 소매치기당한 이후로, 더 이상 큰 투자를 하지 않았으며 줌렌즈 하나로만 모든 영역을 커버하고 있었다.


그러던 나에게 현재 SEL1635 GM 렌즈가 8주 동안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광각 렌즈에 적응도 할 겸, 최대한 주어진 시간 동안 활용을 해보고자 한다.



GM (G Master) 렌즈란?



소니의 GM 렌즈는 캐논의 L 렌즈, 니콘의 N 렌즈와 같은 등급이다. 즉,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상위권 등급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최대한으로 넣었다고 보면 된다. 특히, 후발주자인 소니는 (물론, 미놀타부터 시작이었고 A 마운트도 있지만, 가장 핫한 풀프레임 E 마운트로 얘기하고자 한다.) 렌즈군을 최근에 들어 폭발적으로 출시하고 있는데, 특히 그동안 부족했던 고급 렌즈군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보통, 렌즈는 해상력(Resolution) 또는 보케(Bokeh)선택적인 집중을 해야 했다.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해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차(색수차, 왜곡 등)을 제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설계가 반영이 되면 아이러니하게도 보케 모양을 잡기 어렵다고 한다(이해하기 어려운 광학적인 특징 때문이랄까). 그런데, 소니 GM 렌즈는 해상력과 보케를 다 노린다고 한다. 출시 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었던 문구이다.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실 유저들의 평을 들어봐도 타 브랜드 대비 해상력과 보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비결은 소니가 새로 개발한 XA(Extreme Aspherical) 렌즈를 사용했다고 한다. 조금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하자면, 렌즈는 표면을 깎는 기술이 아주 중요하다. 빛이 지나가는 그 표면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결국 결과물에 영향을 주는데, XA 렌즈는 0.01 미크론의 정밀한 표면 가공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보케 표현이 아주 우수해졌으며, 보케 모양을 좌우하는 조리개는 새로 개발하여 11매를 적용하여 아름다운 보케를 완성했다.


이런 광학적인 기술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알면 분명히 사진 생활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여행 사진을 찍는 나에게는 기술적인 지식보다 결과물이 중요하기 때문에, 깊이 따지지는 않을 예정이다. 미놀타 시절부터 보케 장인이었는데 알아서 잘 만들었겠지.


정말 기술적인 부분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서 자세한 설명을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tore.sony.co.kr/handler/ViewProduct-Start?productId=32846540




일상생활에서



다시 이야기를 빠져나와서, 퇴근하고 오늘 찍은 샘플 사진들을 후보정 작업을 진행했다. 사실 많은 고민을 했다. 노출만 잡고 올려야 하나, 아니면 보정을 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은 보정된 결과물들이기에, 과하지 않은 선에서 약간씩 손을 거쳤다.


















에필로그



광각렌즈의 장점은 표현력이다. 내가 보는 것 이상으로 담을 수 있으며, 사진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여행을 하는 이들에게는 그 장소를 기억하기 위해서 필수 렌즈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피사체들이 담기기 때문에 구도 잡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주변부에서 오는 왜곡은 어찌할 수가 없다. 이런 부분은 결국 셔터를 누르는 사람이 찍기 전에 한번 더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어느 정도 사진을 찍다 보면 주변부 왜곡에 대한 것을 인지한다. 그래서 나름 요령도 생긴다. 하지만, 해상력 저하는 노력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어떻게 개발되냐에 달려있다. 즉, 셔터 누르는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떠안아야 하는 단점인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소니가 해결해줬다. 더군다나, 보케를 선물해줬다. 요약하자면, 여행을 다니면서 장소와 인물을 더 좋은 퀄리티와 표현력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8주간 계속 써보면서, 계속 사진과 정보들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작가의 이전글 G Masters 1기, SEL1635GM/A7RIII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