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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마인드 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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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파랑 Sep 22. 2024

열망

절제




열망     


열망은 안에서 피어오르는 불꽃같습니다.

처음엔 작은 불씨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크기와 열기를 더해갑니다. 열망은 나를 잠에서 깨우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하지요. 단순한 욕망을 넘어,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는 깊은 갈망입니다.     


열망은 고통스럽습니다.

아직 도달하지 못한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짓누를 때도 있지요. 하지만 고통 속에서도 열망은 포기하지 않게 만듭니다. 오히려 고통은 열망을 더 강렬하게 만들어, 삶을 진정으로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열망은 더 불타오릅니다.


주변의 어려움과 역경이 나를 흔들어 놓지만, 그럴수록 열망은 더 단단해집니다. 나는 열망을 따라,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열망은 길을 밝히는 등불이며,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입니다.     

열망은 나를 외롭게 합니다.


나만이 느끼는 불타는 갈망을 다른 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때, 혼자서 길을 걸어야 합니다. 하지만 외로움 속에서도 열망을 놓지 않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나를 나답게 만드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열망은 쉽게 달성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나무의 가지처럼, 끊임없이 자라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지요. 열망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길을 걷는 과정에서 비로소 자신을 발견합니다. 열망은 삶을 이끄는 숨결이며, 살아있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열망이 현실로 이루어질 때, 그 순간의 찰나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것은 오랜 겨울이 지나고 찾아온 봄날의 첫 햇살처럼 따뜻하고도 환하게 빛날 것입니다. 그때도 새로운 열망을 품고,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열망은 끝이 없고, 그 속에서 계속해서 자라나며,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갑니다.     

     



절제     


절제는 수면 위에 잔잔히 퍼지는 물결 같습니다. 과도한 욕망이나 충동을 억누르며, 내면의 고요를 유지하는 힘이지요.    

 

세상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더 크게 외치라고 요구하지만, 절제는 균형을 잃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절제는 고요 속에 깨어나는 조화입니다.    

 

절제는 소리 없는 강함입니다. 필요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으며, 때론 한 발 물러서 전체를 바라보는 지혜를 주지요. 절제는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며, 더 큰 목표를 위해 당장의 유혹을 견디는 힘입니다. 마치 가을이 지나야 겨울의 깨끗한 아름다움을 맞이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절제는 자신을 다스리는 예술입니다. 마음속에 잠재된 욕망과 욕구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절제는 스스로를 잃지 않도록, 혼란 속에서도 중심을 잡게 해 줍니다. 절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가장 은밀한 방법이며, 그 과정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절제는 풍요로움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만족을 위한 길입니다. 절제를 통해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하게 됩니다. 마치 과도한 가지를 쳐내어 나무가 더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것과 같습니다.   

  

절제는 삶의 리듬을 조율하는 지혜입니다. 모든 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지만, 절제는 혼란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냅니다. 절제하는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스스로 통제하며, 결과로 더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삶에도 절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원할 때가 많지만, 때론 욕망을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지요. 절제를 통해 더 깊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절제는 진정한 자유로 이끄는 길이며, 길 위에서 자신의 본질을 발견하게 됩니다.   

  

절제는 조용히 깨어나는 조화의 힘입니다. 그 힘은 우리를 더 나은 길로 인도하며, 결국 삶을 더 빛나게 할 것입니다.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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