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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p May 03. 2024

밤시장과 낮시장의 차이

동대문 시장은 크게 밤시장과 낮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두 시장 다 야간에 문을 열지만 오픈 시간이 다르다. 밤시장은 8시 낮시장은 밤 12시부터 영업한다. 위치를 기준으로 디오트 청평화 테크노 쪽 까지를 낚시장, APM DDP 뉴존 벨포스트 근방에 있는 곳을 밤시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여성복을 기준으로 밤시장과 낮시장의 가장 큰 차이는 디테일과 품질 그리고 손님의 차이가 있다. 밤시장은 품질이 좋은 비싼 옷들을 만드는 곳들이 많고 낮시장은 밤시장보다는 낮은 가격대 옷들이 많다. 반드시 그렇게 파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런 모습이다.




밤시장은 주로 외국 손님이 많다. 특히 중국 대만 홍콩에서 온 손님이 많으며 주문을 해놓고 생산이 완료되면 찾아가는 방식으로 판매 한한다. 옷이 품질이 좋고 가격이 비싼 만큼 디테일이 여러 가지 들어간 옷들이 많이 있는 편이다. 공장에서도 밤시장이라고 하면 공임비를 더 받는 편이다. 품질대비 수량이 적은 곳이 많아 애초에 비싸게 가격을 책정한다.




낮시장은 내수손님이 대부분이며 작은 비율로 외국손님이 방문한다. 외국손님은 밤시장의 손님과 비슷하다. 내수는 국내 쇼핑몰들 및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들이다. 가격은 아주 싼 것부터 약간 덜 비싼 것까지 있는 편이고 아주 비싼 옷은 밤시장만큼 많지는 않다. 가격이 비싼 옷을 생산하게 되면 밤시장 쪽으로 이사 가는 경우가 많다.




밤시장 시장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특히 밤시장은 중국에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대외소식이 매출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외국손님이 대부분이다 보니 환율도 영향을 받습니다. 밤시장의 장점은 주문을 받게 되면 생각보다 큰 주문이 많습니다. 하루아침에 수천만 원 주문을 하는 외국 거래처가 많이 찾아온다. 어떤 날은 수십만 원 파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은 수천만 원을 파는 매장도 등장하곤 한다.




낮시장은 매장당 주문수량이 그렇게 크진 않지만 거래처개수가 많다. 국내에 있는 매장만 상대해도 밤시장 못지않은 매출을 낼 수 있다. 생각보다 한국에 의류 매장과 쇼핑몰들이 굉장히 많다. 이 사업자들이 옷을 사는 곳은 한국에서는 동대문이 유일하다. 대신 도매매장도 개수가 적지는 않다.



밤시장은 야간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국내에 있는 MD 나 쇼핑몰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것에 단점이 있다. 낮시장은 오전에도 문이 열려있다. 그래서 출근 전 물건을 보고 회사로 출근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시아 쪽 상인들이 오전에 비행기를 타고 와서 호텔에 체크인하고 잠깐 쉬고 오는 시간이 밤시장이 문 여는 시간이 된. 밤시장은 보통 8시 - 새벽 5시까지 문을 열고 낮시장은 밤 12시 - 낮 12시에 문을 열고 있습니다.

밤시장은 낮시장과 다르게 상가를 관리하는 관리단이 엄격한 곳이 대부분이다. 이런 조건이 없는 곳이라면 사람이 적은 상가일 가능성이 높다. 낮시장 역시 관리단이 있지만 밤시장보다는 제약이 덜 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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