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이 많이 있다. 보통은 사무실에 상주하는 디자이너를 직원으로 고용해서 일을 하기보다는 주1,2회씩 미팅을하는 알바디자이너 채용한다. 필요한 품목마다 디자이너를 구해서 옷을 만드는것이 일반적이다. 디자이너를 직원으로 구하게되면 사무실에 앉아서 풀타임으로 일을 시킬것이 마땅치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작은 도매매장에서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채용하게된다. 거래처가 잘 잡힌 도매매장은 알바디자이너보다는 상주하는 디자이너를 더 선호한다.
도매매장 운영 초창기 매출이 작을때는 사장님이 직접 하는것이 제일 좋다. 일이 너무 바쁘면 어쩔수없지만 효율적인 면에서는 직접하는것이 낫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 디자이너를 채용해야만 하는 경우도있다. 디자인에 대해 아예 모르는 도매매장 사장님이라면 알바디자이너에게라도 많이 배워야 한다. 도매매장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미 디자인에 대해 약간을 알고있는 경우가 많고 그정도는 할줄 알아야 매장을 운영해 가는데에 무리가 없다.
많이 파는 매장들은 디자이너를 프리랜서로 고용하지 않는다. 새로운 디자인 시도를 한다거나 주력품목이 아닌 디자인이 필요할때에만 일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사용한다. 디자이너 프리랜서는 사실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상주해 있지 않기때문에 세세히 일을 지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알바 디자이너가 골라오는 신상은 잘 팔리는 것과 거리가 먼 디자인일 경우가 많다. 나의 매장에 맞는 디자인을 골라오는것은 매우 어려운일이다. 간혹 내 맘에 쏙드는 디자인을 가져올 때 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매번 반복되지 않는다. 사실 디자인을 잘 고를줄 아는 디자이너라면 알바디자이너로 일하기 보다는 직접 창업하는 편이 더 낫다.
디자인을 할때마다 잘 안팔리는 가장 큰 이유는 매장 상황과 매장 손님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매장 상황과 매장의 거래처들을 살필줄 아는 디자이너라면 그래도 조금은 낫다고 볼수있다. 처음부터 면접볼때 이런점을 중점적으로 체크해서 채용해야한다. 이런 속사정을 알기위해서는 판매된 내역과 거래처들을 세심히 살펴야한다. 그런데 이작업을 하는 동대문 디자이너는 극 소수다.
나의 매장이 많은 단골을 거느리고 있으면 위에 문제는 별문제가 아니다. 컨셉에 약간 벗어나도 단골이 한두번씩 넣고 팔다보면 어딘가에서는 잘파는 거래처가 나오게된다. 이런 매장은 적당히 디자인을 만들어도 잘 팔리는 위치에 있다. 이렇게 까지 만드는것은 매우 어려운데 동대문의 많은 매장들은 이걸 목표로 하면 될만큼 어려운일이다. 이런 체계가 갖춰진 곳이라면 프리랜서 디자인을 채용해도 충분히 잘 팔수있다.
팔곳을 정확히 알고 디자인을 골라오는 디자이너는 거의 없기때문에 이부분은 사장님이 방향을 잘 지시 해야한다. 직접할것이라면 디자이너 왜쓸까 싶을텐데 본인이 할줄 알아야 디자이너도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해오는것이다. 이런 지시 없이 디자인을 골라오게 되면 손님이 원하지 않는 디자인을 만들수밖에 없다.
디자이너에게 만들옷의 포인트를 최대한 아주 정확히 찝어줄수록 좋다. 제일 좋은것은 옷을 사장님이 고르고 디자이너한테 전해주고 단가맞춰 만들어와주세요. 라고 하는것이 가장 좋을수있다.디자인 골라오게하는것은 잘 파는 집에서나 사용할수 있는 방법이다. 장사가 그럭저럭 되는 매장에서는 흉내내서는 안된다.
디자인을 누군가가 다 알아서 해주면 참 좋은데 그럼 장사가 잘 될수가 없다. 고정거래처가 생기고 자리가 잡히기 전에는 직접하는것 밖에 없다. 초창기 도매매장에서는 이부분을 누구도 해줄수가 없다. 직접 해야한다.
만약 잘하는 디자이너가 갑자기 퇴사하면 바로 모든 일이 초기화되고 매출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이런 상황은 처음부터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