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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s Jul 25. 2023

목에 혹이 났다. 정말이지 가지가지한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싶다. 작년에 이어 굵직한 병치레들이 끊이질 않는다. 탈모, 대상포진에 이어 이제는 혹이라니. 암일 수도 있을 거라는 불안감과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생긴 원인 모를 혹일 뿐이라는 추측을 안고 병원에 다녀왔다. 의사 선생님이 몇 가지 증상을 체크해 보시더니 심각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하지만 혹시 모르니 초음파 검사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초음파 검사는 내일모레 받아볼 수 있단다. 작년에 극심한 스트레스가 몸에 병으로 나타나는 걸 보고 각별히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올 해도 이렇게 몸에 증상으로 나타나니 이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일을 하는 이상 스트레스는 받지 않을 수 없는데. 최근 상담을 받기 시작하면서 많이 안정됐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회사를 관두고 생긴 불안감이 쌓은 스트레스는 사라지지 않았나보다. 그래도 몸에 드러나는 병이라 그나마 다행이고 몸이 계속 보내오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이제는 건강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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