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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s Oct 11. 2023

촬영 다음날

촬영이 끝난 당일이나 촬영을 하고 난 후 다음날은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마음고생 몸 고생에 대한 나름의 보상이기도 하다. 어제도 무거운 카메라 때문에 힘들었고 그 때문에 표현하는것에 제한이 온다는 게 체감이 되어서 오늘 사용하던 카메라와 렌즈를 중고장터에 다 내놓았다. 내 몸은 하나고 아는 사람도 없으니 장비라도 사람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팔고 좀 더 컨트롤하게 쉬운 카메라로 변경해볼까 싶다.


재능을 가진 어린 친구들을 보면 부럽고 나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색을 찾고 싶다. 지금 작업들은 색감이나 무드, 내용 면에서 마음이 해소되는 지점이 부족하다. 색이 너무 진하고 화려하달까.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실험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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