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금요일을 맞는 기분은 항상 달콤하다. 주말은 늘 반갑고 기쁘다.
애인과 침대 위에서 부둥켜 안고 있다가 너무 오랫동안 누워 있어서 허리가 아플 만큼 개기며 있을 수 있고, 뭘 해먹든 시켜먹든 느긋하게 움직일 수 있다. 밀린 빨래도 돌릴 수 있고, 산책을 하든 새로운 곳을 가든 어쨌든 주말에 하는 건 뭐든 짜릿하다. 주말이 한 3일 정도로 늘어나면 딱일텐데. 그럼 일하는 4일 동안도 즐겁고 감사할 것 같다는 건 그냥 내 추측일 뿐인가.
금요일의 사무실은 공기부터 다르다. 긍정과 여유의 바이브랄까. 금요일을 온몸으로 느끼며 이제 이번 주의 마지막 업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