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Peer Learning
Rabbit VC Aviram 대표에게는 숨겨진 의도가 있었다. 멘토링보다 중요한 건 창업자들이 서로의 거울이 되어주는 'Peer Learning'이었다. '나도 같은 문제가 있다'는 공감대. '이렇게 해결했다'는 구체적 경험. 그는 이런 대화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길 바랐다. 그리고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자발적 세션의 탄생
해커톤, 이동범 멘토(지니언스 대표)의 파이어사이드챗, 김우진 멘토 (AWS 상무)의 기업문화 세션, 홍종희 멘토(마스두어 대표)의 내러티브 인터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세션들이 피어났다.
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음식을 만들면서, 거실 소파에 앉아서, 수영장 옆에서, 자쿠지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창업자들이 밤을 지새우며 나눈 대화들. 그것이 Desert Rose만의 문화였다.
“작년에 우리도 그 문제로 3개월을 날렸어요.”, “이렇게 하면 2주 안에 해결돼요.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전달해드릴게요.”
“책을 통해 배운 스타트업의 시행착오를 동료 창업가들의 생생한 실전 경험으로 들을 수 있었다. 엔지니어 출신 극초기 창업자로서 비즈니스 경험의 부족을 이곳에서 채우고 성장했다."
— 최광준·최호수 (Provally 공동 창업자)
"작년 Desert Rose 경험을 통해 팀 관계가 더욱 견고해졌다. 올해는 1년간의 시행착오를 창업자들과 공유하며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성공했는지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 Thomas (Sociable.ai 창업자)
멘토는 방향을 제시한다. 하지만 동료는 지도를 준다. 실패의 좌표가 표시된 생생한 지도를.
피어 러닝은 창업자들이 BM 같은 핵심 업무에 역량을 쏟고, 법인설치 절차 등 비핵심 업무는 동료 창업자들이 겪은 경험을 학습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막에서 인간은 디지털 도구로 무장했지만, 결국 가장 강력한 도구는 서로의 이야기였다.
음재훈 멘토(GFT ventures 대표)는 Desert Rose에 참석하고서 Avriam의 의도를 이해했다. 대학 MT 같은 분위기가 창업자들간 솔직한 고민과 조언 교환을 촉진해 피어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걸 목도했다. 그는 1:1 미팅을 통해서 사업적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그리고 창업자들이 이 특별한 기회를 활용하려면 마음을 열고 더 많은 경험을 공유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