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4. 아날로그 터치

Narratives: 뜨거운 서사

by 마스두어

AI 해커톤이 한창이던 이 곳에서 몇몇 창업자들은 펜을 들었다. 가장 빠른 기술의 정점에서 가장 느린 기록을 써내려가는 아날로그의 터치가 Desert Rose에 더해졌다.


PhyxUp Health: 스토리북


임상원 창업자는 현란한 디지털 코드와 15개 탭을 닫았다. 그리고 사막의 정적 속에서 펜을 들고 스토리북을 썼다. 작년 End-to-End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 Desert Rose에서 피드백을 통해 그녀가 겪어온 시행착오를 단단한 브랜드 정체성으로 수렴시켰다.


Spotlite: 펜에서 숏폼으로


최한나 창업자는 수영장 옆 소파에서 브랜드의 '진정성'을 채굴했다. 멘토들과의 대화를 복기하며 노트를 채우고, 몇 번이고 지우고 다시 쓰는 아날로그적 고통의 시간. 손끝에서 시작된 서사는 Desert Rose가 끝나자마자 브랜드 숏폼 영상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소개한 옴니채널 스토리텔링을 실행했다.


손끝에서 종이로, 종이에서 대화로, 대화에서 다시 디지털로. 아날로그는 디지털의 반대가 아니었다. 디지털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홍종희 멘토는 창업가들을 1년 후 성공한 스타트업 대표로서 유력 매체와 인터뷰하는 시나리오 속으로 안내했다. 미래의 성공 내러티브를 먼저 확정한 뒤, 현재 달성해야할 비지니스 마일 즈스톤을 역설계 하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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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의 향연인 해커톤이 끝난 밤. 이번엔 Wordbricks팀을 위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워크숍이 열렸다. 시각화를 통해 비전과 동료의 슈퍼파워가 어떻게 맞물려 창업의 여정을 완주할지 엔지니어링의 논리 위로 끈끈한 인간적 유대감을 쌓았다.


"개발자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팀문화와 조직운영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피플 역량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 남재윤 (Wordbricks Product 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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