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06. 나도 사람은 사람이다.
찬바람이 불어와
두 뺨을 스치면, 따스하던~
아… 겨울이다. 겨울이 온다.
생각보다 난 탄수화물 중독인데
좀… 남 걱정을 업으로 하니까
잘 소화가 되었나 보다.
편의점에서 호빵이나 먹고 들어갈 까.
근데… 어쩌나…
선택지가 너무나 다양하다.
세상에… 행복해라.
이런게 보람이다, 보람.
사실 사리사욕 챙기려 왔었는데
이렇게 될 줄이야.
처음엔 아르바이트 생인 줄 알았고
1+1에다가 가방이 협소하고
그건 과일이었고
내가 좀 좋아하지만 부피감이 있었고…
“ 아 모르겠다.
이거 드세요. “
하고 나왔다가
편의점 사장님의 예비 뭔가가 되어있었다.
아직 예비란다
예비….
이런 에비에비……
내 마음을 치료하면
청혼을 준비 하겠다나 어쩐다나?
그러면서
웨딩링 산건 또 스리슬쩍
케이스만 보여주는 건 또 무슨 수작질인가
긁적긁적.
아.. 나 요런 덴 잼병인데…
식빵에 잼 발라 달라고 해야지.
요런 맛에 편의점 쉬라고도 한다.
에혀,
사는 거 뭐 있나 뭐.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