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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uper Mar 01. 2022

봄이 왔다

3월, 봄이 왔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와 그리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봄이 왔을 때가 느끼는 기분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봄'은 차가운 땅에 새싹을 틔울 뿐 아니라, 게을러지고 무기력한 내 마음에도 설렘이란 싹을 틔웠다.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온 그림 작업도 다시 시작하게 만들었고, 방구석에 처박아둔 읽어야 할 책들을 다시 손에 쥐게 했다.


어느 순간 계절이란 것에 영향을 받는 내가 신기했다.


10대와 20대에는 계절에 크게 상관없이 그리고 주변을 돌아볼 겨를이 없이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랐다. 그런데 30대는 달랐다. 30대는 하루하루보다는 지나가버린 일주일이 소중했고, 다음날 출근하기 전의 휴일이 소중했다. 그리고 봄과 여름이 소중했다.


봄과 여름은 아직 일 년의 절반이 지나가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무엇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봄과 여름이 내겐 중요하다.


봄이 시작되는 3월,

우리 모두, 각자의 삶에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나는 모든 사람들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낙관론자로써,

봄소식을 전해 들은 오늘, 모든 이의 행복을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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