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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메이트신화라 Oct 05. 2022

일하면서 쓴 원고가 책으로

출간 소식

세 번째 책인 <책을 품고 지혜를 불러내다>의 원고가 거의 끝날 무렵 다시 병원으로 들어갔다.

마무리 작업은 새벽 5시 늦으면 6시에 일어나 해야 했다. 병원에 적응하기가 그나마 수월했기 때문에 원고를 작업할 수 있는 에너지도 남았던 것 같다. 

출간 시기를 보다가 코로나가 발생했고,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20년 5월에 책이 나왔다. 그때는 어떻게 책을 홍보해야 할지 막막했다. 오프라인은 다 막혀있었고, 온라인은 사람들이 잘 몰랐다. 그렇게 3년이 흘렀다. 사람들이 온라인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내 책을 뒤늦게 온라인에서 홍보했다. 

그 홍보가 잘 됐는지, 책이 잘 팔렸는지 알 수는 없으나, 다른 작가들이 책이 안 팔린다고 떨이로 가져가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말을 들으니 그런 전화를 안 받은 '내 책은 그나마 본전 치기는 했나 보다' 추측할 뿐이다.


이번에 나온 책도 새벽에 쓴 글이다. 퇴근 후 시간에는 가족들이 모두 있다. 특히 아이들은 방해하지 않더라도 뒤에서 자꾸 내가 쓰는 글을 지켜보고 읽는다. 감시자들이다. 어쩔 수 없이 새벽에 쓸 수밖에 없었다. 6시에 일어나서 반 꼭지라도 쓰고 출근하자. 이틀에 걸쳐 한 꼭지를 완성시키면서 수정하고 추가하고 잘라내고를 했다. 3월에 계약했던 글은 또 출판사로 들어가서 수정하고 추가하고 잘라내졌다. 


책은 추석 지나고 출간하기로 했다. 그 사이에 표지를 고르고 수정했다. 이번에는 초록색이다. 파스텔톤은 묻힐 것 같고, 나는 그냥 쨍한 초록이 좋았다. 다행히 출판사에서도 그 표지가 좋다고 했다. 그래서 정해진 표지가 초록이었다.

혼자 읽기를 넘어 같이 읽기의 힘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독서모임을 했다. 

실패한 독서모임도 있었고, 성공적으로 끌고 나가는 모임도 여럿이다.

그 간에 겪었던 일들, 노하우라고 할만한 것들을 모았다.


한 달의 스케줄을 정할 때 독서모임 일정부터 표시한다.

그 일정에 따라 책을 읽어야 하고, 모임을 준비해야 한다.


불행인 듯 다행인 퇴사는 마침 책 출간과 맞물렸다. 

병원에 있으면서도 책을 쓰고 활동할 수는 있었으나, 퇴사로 인해 낮 시간의 활동이 가능해졌다.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시점이다.


누군가는 내게 '일하면서 책을 쓰고 자기 계발하는 이야기'를 써보라고 했다.

별거 없어 보이는데, 나 많이 노는데? 말했더니,

본인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고, 남들이 볼 땐 안 그렇단다.


그냥 써야 하니까 썼다.

내 일상이니 썼고 기록했다. 

그 결과가 바로 이 책 <혼자 읽기를 넘어 같이 읽기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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