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시대에 경종을 울리다.?
현대는 개인의 시대다.. 나도 내 이름답게;다른 사람 못지않은 개인주의자이다.. 물론 나의 뇌피셜? 이긴 하지만.. 어찌 되었든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 현직 판사의 저서 <개인주의자 선언>이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기도 했으니..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개인주의>가 가져다주는 장점이 분명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진지하고 어려운;도서를 멀리하며 그럼에도 출간 작가를 꿈꾸는;인간으로서.. 10년 전 즈음에 일본 소설 <밤을 달리는 스파이들> 원제는 <밤의 빛>이라는 개인주의자 성향이 극에? 달한 4명의 <천문반> 동아리 활동을 하는 고교생들의 에피소드를 다룬 책을 무척 흥미롭고 감명 깊게 읽은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 뒤로 개인주의가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좀 더 개인주의 성향을 심하게 우클릭?을 해서 그럴까.. 점점 다른 사람의 일에 무감각 해지는 듯한 생각이 예전보다 자주 들곤 하는데..
이렇듯 <개인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젯밤에 방영된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의 미션을 통해서 그럼에도 우리가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이 무가치한 것은 아니라는 울림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어제 7회 차 방영분의 첫 번째 서바이벌 미션은 약간의 누아르? 장르를 연상케 하는 반전과 서스펜스 그리고 약간의 육탄전;을 통해서 IT석사 출신의 우승 후보 1순위 정로 회원? 님을 강제로 집으로 배송해 주는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서바이벌 미션의 비정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보여 주었다..
하지만 그 뒤에 펼쳐진 인내심과 침착함의 배양을 통해 알코올을 절제하는 능력을 업그레이드시켜주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가득 담긴 <도미노 미션>을 통해서 예기치 않은 <감동>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
3시간의 제한시간 동안에 각자의 도미노 퍼즐을 완성해야 하는 미션에서 예상대로 농사 일로 다져진 잔근육? 과 작업 현장에서 단련된 노동 근육? 의 도움으로 남성 참가자 2명이 어렵지 않게 미션을 완료했고, 5남매를 키우며 단련된 멘털과 일 머리?로 여성 참가자도 뒤를 이어 어렵지 않게 미션을 완료했는데.. 남아 있는 젊은이? 두 남녀 참가자는 계속해서 떨리는 손을 주체하지 못하며 도미노를 넘어뜨리고.. 누가 봐도 제한 시간에 미션을 완수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갈 마음의 준비?를 하는 듯한데..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로 제작진의 예상범위에 있는 돌발? 행동이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래서 이번 미션이 약간은 <인터미션>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펼쳐진 조금은 예정된 이벤트 매치? 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지만..
갑자기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들이 두 명의 영보이와 영 레이디를 도와 도미노를 세워 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당황한 척? 하는 제작진들의 긴급회의로 <제한시간> 안에 도미노를 완성하면 이번 미션에서는 탈락자가 없이 다음 미션으로 모든 참가자들이 진출하는 방식으로 긴급하게 미션의 규칙이 변경되었고.. 1분여를 남기고 모든 도미노가 완성되며 그렇게 완성된 <알. 콜. 지. 옥>네 글자와 술병 모양의 도미노가 차례로 넘겨지는 방송 장면이 굉장히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개인주의자가 되어 버린 우리들에게 굉장한 큰 울림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에피소드가 되어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절주>내지 <금주>를 목표로 만들어진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할 얘기는 아니지만..
술 먹고 봤으면 하마터면 울컥 눈물이 나왔을 법한;감동적인 이야기에 한 편의 드라마 내지는 영화를 본 듯한 마음이었다는 것인데.. 당신의 주사?를 여기서 고백하면 어떻게 하냐고.?;;
아무튼 이번 한 해에 우리 모두 <절주>하고, 마음의 여유와 물질적? 여유가 되는 동료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힘겹게 자신의 미션을 진행 중인 주위의 이웃들에게 마음을 담아 자신의 손을 내밀어 우리 삶의 가치 있는 미션을 함께 클리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