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Cupid) 선곡되면 안 되나요.?

머피의 법칙이 <브런치북>으로 발간되었습니다. 호외입니다.!! ;

by 포터블 나잇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라는 그리스도교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는 문구가 있다. 물론 이에 대한 해석이나 생각은 각양각색이겠지만.. 적어도 1997년 개봉해 히트한 한국영화 <넘버 3>에서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 검사 마동팔의 생각은 이에 대해 굉장히 격정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말이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혹시 <불교>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할 생각이라 그런 것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사실 이 문구를 떠올리게 된 계기는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시간대에 편성된 한 라디오 방송의 서프라이즈? 한 선곡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sbs 파워 fm 밤 11시에서 새벽 1시에 송출되는 <딘딘의 뮤직하이>에서 2부의 마지막 그러니까 월요일로 넘어가는 12시 3부가 시작되기 전에 3곡의 가요가 선곡되었고.. 그중에 기획사와의 갈등이 불거지며 일명 <통수돌>로 이미지가 완전히 퇴색해 버린 한때 <빌보드 핫 100> 차트 17위까지 올라가며 어마어마한 기대를 받은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Cupid>를 은근슬쩍? 끼워 넣기 한 선곡 때문이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도덕적인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문제이고 그룹이 어떤 방식으로 돌아오던 그때 <보이콧>을 하는 문제는 각자의 판단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곡 자체에 <표절>이나 <대역 가수?>를 사용해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우롱한 것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시점에는 이 노래가 가끔 라디오에서 흘러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선곡된 노래라 내심 라디오 피디의 용기 있는;선곡에 한 표를 던지고 싶은 심정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첫 번째로 이 <Cupid>라는 곡이 지금 계절인 봄에 묘하게 잘 어울리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하고.. 두 번째로 가끔 라디오에 선곡되는 노래 중에 <인디 가수>의 음악을 유명 작곡가가 <곡 기술?>을 사용해 굉장히 대중적으로 듣기 좋게 만들어 히트한 다음 그 곡의 <표절 문제>가 불거져도 시인하거나 해당 가수와 원만한 합의나 양해를 구하지 못한 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며 활동을 마치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간혹 있는 것에 비하면 그래도 <피프티 피프티>의 <Cupid>라는 곡 자체는 가끔 선곡되어도 괜찮은 축에? 드는 음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정 듣기 싫으면 라디오를 끄거나 주파수를 돌리는 것이 어려운 문제는 아니기도 하고 그래서..;


아무튼 아티스트의 실정법? 위반이나 엄청난 도덕적인 사건 사고가 아니라면 그 곡의 탄생과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이 좋은 음악이라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우리가 음악으로서 그 노래를 즐기고 좋은 감성을 느끼는 것에 약간은 관대한 마음을 가져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오늘 나의 주장? 은.. <그룹은 미워하되 노래는 미워하지 말자>.




그런데.. 라디오 PD의 용기라고 부를 수 있으려면.. <뮤직하이>의 12시간 뒤에 송출되는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오늘의 첫 곡은 <피프티 피프티>의 <Cupid>입니다.. 정도는 되어야 진정한 용기 있는 선곡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매거진의 이전글<오은영 리포트- 알콜 지옥#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