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임무를 마친 밤이면.. 어디든 떠나보자..
일요일 밤 SBS <금토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모범택시 3> 4화를 ENA라고 하는 케이블 채널에서 드라마의 본방송이 끝나고 바로 뒤이어서 방영된 회차를 시청하게 되었다. 드라마를 본방 사수한 것이 언제인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콘셉트>에 채널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
거기에다가 유튜브, OTT서비스까지 더해지면 하나의 <콘텐츠>가 흥행하는 것도.. 그것으로 채널의 명백을 유지하는 하는 일, 두 가지 모두 만만치 않아 보이는 지금 시대의 상황이 본 방송이 끝나고 곧이어 재방영을 그것도 자사의 케이블 채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송출되는 것.. 또한 이와 같은 시대 변화의 영향인 것일까..? 약간은 흥미롭게 생각하며 ENA에서 방영되는 모범택시 시즌3의 4회 차를 감상할 준비?를 모두 마친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지난 9월까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두 달 정도는 블로그에 새롭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주제로 <콘텐츠>를 펼쳐보려 했고, 동시에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중인 같은 브랜드? 의 <유료 구독 채널>에 있는 글들을 <복사 붙여 넣기>로 이전이나 하면서 사실 약간은 쉴 요량으로 그 시간을 보내려 했다. 그리고 약간이나마 반응이 있을 줄 알았던 조금 다른 성격의 두 가지에 <콘텐츠> 작업의 결과물들은 대체로 그랬듯이 나를 비롯한 몇 명의 마치 "허기를 때우려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가다가 들린 식당의 손님"들의 방문 정도였고.. 의기소심하던 찰나에 문득 N사의 <유료 플랫폼>에서 글을 쓸 당시, 그곳에서 활동했으며 각자의 주제는 달랐지만 분명한 건 "나보다는 수준 높은 글을 쓰고 있었던.." 작가분들이 <브런치 스토리>라는 플랫폼에서 작가로 활동 중이었다는 사실이 떠올라 몇 번의 도전 끝에 지금 이렇게 나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는 것인데..
수입이 없는 무직 상태에 계속된 <브런치 작가> 도전의 낙방까지 더해져 에너지 레벨이 거의 바닥이었던 2주 전에 문득 채널을 돌리다가 ENA에서 방영된 <모범택시 3> 2회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전개와 자신의 배역을 멋지게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시청하니 자연스럽게 기분전환과 에너지 충전이 된 기분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 주는 아예 마음먹고 일요일 밤시간 드라마의 4회 차를 본방? 사수는 아니었지만.. 바로 이어지는 ENA의 재방영으로 시청하기로 계획을 세운 것이며 더군다나 오늘은 이미 금요일 오후에 <브런치 작가심사>에 통과하여 약간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지난주 와는 다른 점이었다.
동시에 많은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어 잘 기획되고 연출된 <모범택시> 같은 TV콘텐츠와 달리 웹을 통해 일반적으로 바로 시작이 가능한 블로그를 비롯해서 여기에 약간의 허들? 이 더해져 조금은 심화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창작자의 콘텐츠가 독자의 눈에 띄고 성공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이미 몸으로 체감한 상태라 앞으로의 글쓰기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을 생각하면 걱정이 더해진 마음도 지난주보다는 커졌지만 말이다..
드라마의 4회에서 악역을 매우 잘 소화한 배우 윤시윤의 침수차를 멀쩡한 중고차로 속여서 폭리와 함께 소비자에게 부당한 책임을 전가한 <조직>이 그들이 해온 자업자득의 방식으로 일망타진당하는 것에 통쾌함을 느끼며 완전히 시청자로 몰입되어 가던 찰나에 듣고 있던 <라디오>에서 2016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죠지의 "let's go picnic"이 흘러나오며 그루브 한 감성의 리듬과 보컬이 깊어가는 이 밤에.. 음악과 드라마로 앞으로 나에게 닥칠 고통?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며 즐거움을 선사했고 문득.. 고독한 시대의 각자가 떠안은 외로운 사명과 임무를 완수한 날 이면.. 죠지의 이 음악을 들으며 <야간? 피크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감상에 젖어들었다. 그리고 나 역시 <브런치 작가>가 되었으니 오늘은 꽤나 오랜만에 홀가분한 기분으로 야간 산책이라도 다녀와 볼까..
"고은 씨 듣고 있어요..? 아무래도 잠깐 산에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2단 찬합? 에 유부초밥이랑 청포도 몇 알만 좀 부탁드릴게요.."
"고은 씨.. 벌써 주무시는 거예요..? 고은 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