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본 아이덴티티>.. 반성문?

사소한 것?에 너무 골몰하는 인생의 미학적? 성찰을 표현한 에피소드..;

by 포터블 나잇

2002년 개봉한 맷 데이먼(Matt Damon)주연의 새로운 형식의 첩보 액션영화 본 아이덴티티(The Bourne Identity)에서 주인공인 <제이슨 본>은 지중해 한가운데서 총상을 입은 채 이탈리아 어부들에 의해 구조되고 의식을 되찾게 되지만, <기억상실>에 빠져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알 수 없고,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존재에 가까이 다가 갈수록 수수께끼 같은 음모와 위험에 빠져드는데.. 왜 뜬금없이 영화이야기 인가 싶겠지만, 나도 본 처럼 내가 8개월 정도;가지고 있으면서 틈틈이 읽었던 책의 제목이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 기억상실에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 소장하지 않는 특이한 습성?이 있어서 모든 책들을 열심히 읽다가 때가 되면;분리수거 폐지함에 고이 투척하기 때문에 책도 남아있지 않고, 교보문고 웹사이트도 예전에 책을 많이 읽을 때는 회원에 가입되어 도서를 주문했지만, 벌써 몇 년 전부터는 간간이 비회원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딱히 책 제목을 떠 올릴 단서를 찾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하물며 그 당시 메일로 발송된 <주문내역>이 담겨있는 메일도 깔끔하게 삭제를 해버렸으니..;괴롭지만 내가 제이슨 본 처럼 기억을 떠올려 찾는 방법밖에 없는데.. 대형출판사의 유명작가의 도서는 아니었고, 제목이 약간 독특한?여성 작가의 에세이 집이었다는 것 밖에는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이 책의 제목을 찾으려고 하는지부터 설명하면, 블로그에 작성한 글들과 네프콘에 작성한 내용을 묶어서 믿기 어려운 이야기겠지만, 요즘 출판사에 원고투고를;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왕이면 내가 읽었던 책의 출판사에 한번 보내볼까? 하고 책의 제목을 찾아보려 가볍게 시작한 <미션>이었는데. 이제는 쓸데없는 <오기>가 생겨서 책의 제목을 떠올리는 게 주된 목적이 되어 버렸다.(아니 근데 출간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자기가 읽은 책의 제목이 기억이 안 난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




아무튼; 산에 올라가서 명상을 해보고 샤워를 오래 하면서 제이슨 본 스타일?로 물속의 <극한환경>에서 갑자기 기억이 튀어나오는 방법, 그리고 심지어 교보문고에서 눈이 빠지게 카테고리에 모든 목록을 뒤져봐도 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라 그런지 도무지 찾을 방법이 없다. 그냥 포기하려고 하던 찰나에 <인터넷 교보문고>의 모바일 사이트 <고객센터>의 전화번호가 눈에 들어온다. 그렇지! 현실은 영화가 아니니 진작에 그냥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간단히 해결되었을 일에 괜한 시간낭비를 했다는 자책과 함께 전화해서 상담원 분께 어떤 식으로 문의를 할지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며칠 뒤에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이사를 할 때 책을 분실했고, 재구매를 하고 싶은데, 책의 제목을 알 수 있을지 비회원인데 조회가 가능한지.. 뻔뻔하게 약간의 거짓말을 섞어서 <제이슨 본>처럼 정보를 획득하려 비밀 콜 작업? 에 들어간다..


다행히도 상담원 분께서 3개월 단위로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구매 시점을 알려주면 도서명을 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하신다..(이 분께서 우리 편에 계신 요원전담 지원부서의 직원이신가 보네.. 다행이다;) 생각하며 도서의 구매 시점을 생각하는데. 실제로 내가 2020년 7월에 여기로 이사 온 뒤 얼마 되지 않아서 읽은 책이었기 때문에 적당히 2020년 9월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다행히 그 책은 10월에 구매한 책이라는 답변과 함께. 책의 제목, 작가 이름, 출판사까지 멋지게? 소중한 도서의 <아이덴티티>를 획득했고 영화 속 맷 데이먼처럼 쿨하게 인사를 하고 끊으려 했지만,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탓인지, 굉장히 흥분한 상태에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몇 번이나 하고 전화를 끊은 것만 빼고는;한 방에! 고난도? 미션을 완료했다.


책의 제목은 상당히 독특했고, 역시나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나의 <레이더망>에 들법한 멋진 타이틀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책의 내용도 상당히 교훈적이고 삶에서 위로가 되는 그런 이야기였던 생각이 떠오른다. 그 책의 제목이 뭐였나면.. 그 문제작? 의 타이틀은 바로 그러니까...




신아영 작가의 <저는 후보 3번입니다만...> 이라는 <글라이더> 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삶이 답답할 때 다양한 관점으로 새로운 시각을 선물하는 책!"으로, 앞만 보고 달리다가 어느 순간 지친 당신에게 다양한 관점으로 해결책을 주려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출간된 도서로 검색해 보니 아직도 절찬리? 에 판매 중이니 한 번 읽어 보시기를 권하며..


그나저나..제이슨 본의 이 영화 시리즈가 보기에 따라서? 3~4번의 후속작품이 더 탄생되었느니,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인데.. 이제부터는 교보문고에 회원가입을 하거나, 아니면 <주문내역>이 적힌 메일을 고이고이 잘 간직해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한 환장하기;직전의 첩보액션 시퀀스? 가 부디 다시는 없기를 바래보며.. 나의 첩보스릴러 <일기>를 종료한다.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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