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인터뷰 대상자를 찾습니다
(모집이 종료되었습니다)
1.
작은 서점을 하나 열려고 합니다.
작게 할 생각이라, 책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한정된 서가에는 정신 건강과 마음 치유에 관련된 책들을 위주로 꾸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힘든 분들의 이야기를 일대일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책을 매개로 인터뷰라는 이름의 상담을 진행하려 합니다.
2.
저는 5년째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상담사로부터 심리 상담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3개의 회사를 다녔으며, UX(User Experience) 리서처 및 기획자로 일했습니다.
63일 전 3번째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37일 후 결혼할 예정입니다.
퇴사 후 결혼 전까지 100일 간의 일상을 브런치에 '백일의 백수'라는 매거진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평생대학원에서 독서심리치료(리딩큐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심리학/마음/정신병에 관련된 책을 열심히 읽습니다.
3.
위에서 읽으셨듯이, 저는 전문 상담사가 아닙니다.
심리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공인 자격증을 하나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가진 것은 우울증 경험과 심리상담을 받은 경험 그리고 책을 통해 쌓은 지식 정도입니다.
경험 기획자로 일하면서 많은 사람을 인터뷰했습니다.
대부분 저에게 해결해야 할 문제/과제가 있었고, 평범한 사용자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듣고 해결책을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는 마음이 힘든 분들의 고민과 문제를 듣고 그 해결책을 같이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4.
본격적으로 서점을 열기 전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려 합니다.
파일럿이기 때문에 가격은 당연히 무료입니다.(죄송하지만 파일럿 프로그램 참가에 대한 사례는 없습니다. 참가 자체가 보상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생각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집이 종료되었습니다)
- 프로그램 이름 : 인터뷰 블루
- 횟수 : 2회~3회, 각 45분~1시간
- 만남 장소 : 서울 또는 수원의 카페 또는 스터디룸(상세 장소는 상호 협의해 결정)
- 구성 :
1회 : '나'에 대해 이야기
>> 저에게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현재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들려주세요. 적절한 질문은 제가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1회차의 목표는 제가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개괄적으로 이해하는 것/인터뷰 주제를 정하는 것입니다.
>> 정해진 상담 주제에 따라 제가 책 또는 주요 문장을 선정하고, 대상자는 이를 2회차 상담 전까지 읽고 옵니다.
2회-3회 : 책 또는 책 속 문장을 매개로 '인터뷰 주제'에 대해 이야기
>> 1회차에서 개괄적으로 여러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번에는 인터뷰 주제와 관련한 여러분의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듣습니다.
>> 책 또는 책 속 문장은 생각의 촉매가 되어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5.
이런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 전문 심리상담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
- 마음 건강/심리 관련 책 추천을 받고 싶은 분들
- 심리 상담이나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는 분들(만나서 상태가 안 좋은 분들이라면 파일럿 인터뷰고 뭐고, 당장 병원 가시라고 설득해드립니다. 제가 가진 경험을 열심히 나눠드립니다)
6.
최대한 안 꾸미고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귀한 시간을 공유해주실 수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파일럿 인터뷰 참가를 신청해 주세요 :)
-> 참가 신청하기(링크) - 모집종료
7.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따위가 뭔데 상담을 진행하냐'는 욕이 두렵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한 걸음 내딛어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