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인
더 이상 나빠지진 않을 거야
설마 이보다 더 나쁘기야 하겠어
걱정하지마 이제부터는 좋아질 거야
나를 믿어
나는 니가 죽을병에 걸린대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않을 거야
운명은 시험을 내는 나쁜 버릇이 있지만
별거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밥 먹어
깃털처럼 많은 생 가운데 한 생을 살면서
지금 이생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마
다음 생이 있잖아 그리고 그다음 생도 있잖아
하지만 그건 니가 아니라고
맞아 그건 네가 아니지 지금의 너도 네가 아니듯
더 나쁠 수 없는 지금은
무한의 시간에 끼인 순간이거나
찰나에 붙잡힌 영원일거야
그러니 제발
너를 가둔 그림자 감옥을 걸어 나오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