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사유 #8

by 자상남

- 최고경영자를 위한 보고서 작성은 크게 △ 문장의 호흡이 짧고 △ 접속사를 줄이고 △ 구체적이며 △ 간결해야 한다. 요약 - 서론 - 본론 - 결론의 순서일 수도, 요약 - 네모 - 동그라미 - 불렛포인트 등 공무원식 구조화 문건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짧으면서 모든 내용이 담기면서 전문성이 부족해도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장으로 구성돼야 한다. 실무자에게는 도전적인 업무이며 그만큼 최종 보고서의 위상과 질이 높아야 함을 의미한다.


- 사업계획서 등 비즈니스를 위한 보고서의 분량과 형식에 관해 최고경영자들은 서로 다른 선호도를 가질 수 있다: 첫째, 빌드업(build-up)되며 결론에 도달해 맥락과 디테일을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형식이 있다. 둘째, 전술한 간결한 보고서에 디테일을 별첨처리하는 방식이 있다. 이 또한 디테일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나, 간결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양식이다.


- 최고경영자는 둘 중의 어느 것을 선택한다하여 옳다 그르다고 판단할 수는 없으나, 최고경영자라면 둘 모두를 받아도 빠르게 내용을 숙지하고 비판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의사결정을 위한 후속 지시사항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잘 안보는 것 같은데 그 내용을 모두 숙지하고 있다"는 말을 실무자들이 최고경영자에게 자연스레 내뱉을 수 있어야 실력에 의한 권위정립이라 하겠다. 최고경영자의 전문성은 이렇게 한 번 발휘된다. 권위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생겨야 권위로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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