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계좌 만들기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아내. 내가 보던 투자 관련 책들을 괜히 들춰본다. 궁금한 게 있는 눈치인데..
나: 아내야, 뭐 물어보고 싶은 거 있어?
아내: 아.. 그냥.. 남편이 해준 얘기를 들으니 주식 투자에 관심이 생겨서.. 나도 한번 해 볼까?
나: 그래? 잘 됐다. 같이 하면 좋지! 사실 투자란 것도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기 관점으로만 보기 때문에 여러 위험들을 놓치고 지나갈 수 있거든. 나도 아내랑 같이 하게 되면 더 좋을 거 같네!
아내: 그래? 그럼 주식은 어떻게 사는 거야? 나도 살 수 있어?
나: 요새는 거의 컴퓨터나 스마트폰 앱이 잘 나와서 어디서든 사고팔기 쉬워졌어. 그러기 위해 먼저 계좌부터 만들어야 해. 은행계좌를 만들어야 거기에 입금도 하고 출금도 하듯이 주식도 계좌를 만들어야 사고팔 수 있어. 계좌 만드는 방법도 다양해. 예전에는 증권사 지점에 가야만 만들 수 있었지만 요새는 지점 안 가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바로 만들 수 있지. 비대면 계좌 개설. 그게 바로 이거야.
아내: 세상 좋아졌네. 그런데 무슨 증권사가 이렇게 많아? 어디 걸로 만들지?
남편: 요즘 비대면 계좌 개설 시 평생 국내 주식수수료가 무료인 증권사가 몇 군데 있어. 그중에서 하나 골라봐. 내가 몇 군데 사용해봤는데 화면 구성이 비슷해서 그런지 그 외에는 별 차이는 못 느꼈어.
아내: 아, 진짜 국내 주식수수료 무료 이벤트 중인 곳이 있네. 이거로 할까?
아내는 앱 스토어에서 증권사 앱을 하나 골라서 스마트폰에 다운받았다. 이후 과정을 같이 진행했다.
신분증 촬영을 마치고 나면 본인 확인을 위한 또 하나의 과정이 있다. 내가 갖고 있는 계좌 중 하나를 골라 계좌 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 그 계좌로 증권 계좌 개설을 하려는 증권사에서 1원을 이체한다. 입금 알림을 받은 후 수신한 계좌의 거래내역을 확인하면 특정 숫자가 있는데 이걸 계좌 개설하는 앱에 입력하면 계좌 개설이 마무리된다.
나: 어때? 계좌 만드는 거 어렵지 않지?
아내: 응, 주식 계좌도 만들었으니 빨리 거래도 해보고 싶어!
아내는 이렇게 처음으로 투자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인터넷 쇼핑만큼 투자를 좋아하게 될까?
아내의 다음 질문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