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일까
되고 싶은 소망일까
오늘도
시간을 빈틈없이
촘촘히 채웠다
지금보다 더 나은
쉽게 따라오지 못할 만큼 앞선
감탄이 절로 나오게 우월한
가지고 있지 않기에
늘 찾아야 하는
그런 것을 쫒기 바쁘다
나는 그저
한 자리에 머물러
흐르는 시간은
흐르는 대로 흘려보내며
지난 시간 속 기억을
한 코 한 땀 엮는데만
아주 오랜 시간을
들이고 싶다
그저
머물러 그쳐
정체되어
손수 엮은 이야기를
때때로 펼쳐 보이는
그 정도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