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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ChoiceIsMine Feb 23. 2023

[라오스 운전] 슬기로운 라오스 운전 생활

인구밀도가 낮은 나라, 라오스


라오스의 국토 면적은 237,000㎢이며, 인구는 738만 명 정도로, 

인구밀도 26.7명/km2로 세계 인구밀도 순위 151위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518명/km2로 세계 17위이다.

위키피디아 참고 

2020년 월드뱅크 자료의 의하면, 인구밀도가 32명/km2로 더 높지만 여전히 주위 인접국가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밀도를 나타낸다.

땅에 비해 인구가 적으니 차동차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고 그리하여 주차 문제로 골치 아플 일은 없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러나... 필요시 언제라도 대로변의 옆으로 차를 삐딱하게 세우고 볼일 보러 가버리는 차량들 때문에 차가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젊은 나라, 라오스


라오스에는 젊은이들이 많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집집마다 쪼끄만 아이들 서너 명이 신발도 제대로 신지 않고 놀고 있는 것을 쉽게 보게 된다.


라오스는 24세 미만 인구가 총인구의 51.8%, 65세 이상은 4.2%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유엔 인구 통계

라오스와 우리나라 인구 비율 비교

참고로 한국은 29세 미만의 인구가 29.8%이며 2022년 65세 이상은 17.5%이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참고


학교 등하교 시간, 특히 하교시간에 학교 근처의 작은 음식점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국수 한 그릇을 먹는다던가 한국 돈 100원 정도 하는 작은 꼬치구이, 튀김이나 시원한 색색깔 음료수를 사 먹는 녀석들이 넘쳐난다.


대중교통이 아주 열악한 나라, 라오스


라오스의 차량등록대수는 연평균 13%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차량사고 및 인명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고 공해 및 교통체증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비해 라오스의 대중교통은 소수의 버스, 택시, 삼륜차(툭툭)가 전부인 실정이다. 특히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에 따르면 비엔티안시의 경우 매년 차량등록대수는 9%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의 시내버스는 시 전체 인구의 16%만 수용할 수 있고 노후화, 비정기운행 및 운행지연, 인프라 미흡으로 2019년 대중교통 이용자 비중이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체계 수익이 줄고 있어 체계개선 재투자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관계자는 진단하고 있다. 

KOTRA 해외 시장뉴스 참고


그렇다면 인구밀도가 낮고, 젊은이가 많으며 대중교통이 매우 열악한 라오스의 교통 사정은 어떨까?

The Laotian Times 

인구밀도가 낮고 오토바이가 많아 자동차들이 시속 60km 이상을 내지 못한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Worldlifeexpectancy

사고원인은 1. 음주운전 2. 과속 3. 불법차로변경 4. 차량 정비불량에 의한 사고 순이었다.

발생시간은 저녁 8시부터 저녁 11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고가 일어나며 

오토바이 관련 사고의 비율이 높은 것도 우리나라와 다른 특징 중 하나이다. 

위의 통계는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예년보다 다소 감소한 수치이나, 음주 운전과 과속으로 인한 사고는 계속 늘고 있기에 공안부 교통국장은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음주측정기와 차량용 스피드건을 이용한 단속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주라오스대사관 참고


아직 만 18세가 안 된 아들 친구가 학교에 자동차를 운전하고 와서 교장 선생님한테 혼나고, 

중고교 교복 입은 아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등하교를 하는 것은 아주 익숙하다.

대로에서는 젊은 아이들이 오토바이를 나란히 붙여 담소를 나누며 운전하거나

아이들을 앞뒤로 오토바이에 태우고 핸드폰에 빠져있는 어른들 보면 막 화가 난다.

살짝 비엔티안을 벗어나면 10세 미만 꼬마가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데 가슴이 철렁한다.

더 큰 문제는 음주가무를 즐기는 라오스 사람들이 기분 좋게 노래 부르고 라오비어를 진하게 걸친 후 집으로 돌아갈 다른 교통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라오스 택시 어플 로카 LOCA를 사용하면 되겠지만, 그 택시비를 감당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라오스에서는 음주운전 문제가 심각하다.


라오스에서는 대중교통이 별로 없고, 여름에는 날씨가 워낙 더워 이동을 위해서는 운전을 할 수밖에 없기에 운전을 하는 한국분들이 많다. 

또는 "방비엥에서 오토바이 빌려 블루라군 가는 길은 천국과도 같더라"는 내 동생처럼 여행 와서 오토바이를 빌리는 일도 흔하다.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아니므로 한국에서 운전하는 것과 다를 수 있기에 이러한 상황들을 사전에 인지하시고 방어 운전하시어 행복한 라오스 생활하시기를 바란다.

라오스에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을 때 알아두어야 해야 할 일 & 하면 안 되는 일 

1. 차량정지
;즉시 차량을 정지하고 경찰이 올까지 기다린다.
2. 타 운전자의 개인 정보 얻기
: 다른 운전자가 관련된 경우 주소, 개인 ID 번호, 차량 등록 번호 및 자동차 번호판 번호를 포함한 모든 개인 정보를 얻는다. 이때, 운전자가 이미 현장을 떠난 경우에도 놀라지 않도록 한다. 종종 다른 운전자는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술에 취했거나 때로는 둘 다인 경우에도 차를 두고 가버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3. 사진 찍기
:카메라가 있는 경우 즉시 타 자동차와 운전자, 사고 현장도 모든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둔다. 나중에 보험 목적이나 경찰 보고서에 사용할 수 있다.
4. 침착함을 유지하고 사과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5. 필요시 구급차에 전화하기
;비엔티안에서 구급차 Vientiane Rescue의 전화번호는 1623.
6. 경찰과 보험사에 알린다.
7. 필요시 병원에 간다.
8. 보험사의 승인을 받기 전에는 차량을 수리하지 않는다.

참고, 라오스에서는 양 당사자가 합의에 도달하거나 경찰이 누구의 잘못인지 명시한 보고서를 발행할 때까지 경찰이 두 차량을 모두 경찰서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J&C LAO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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