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언제 행복을 느끼시나요? 오늘 읽을 그림책은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입니다. 책 제목만 보아도 막 행복해지시죠? 지금부터 함께 그림책 여행 떠나보실게요."
미소쌤의 통통 튀는 목소리로 설레는 여행을 시작한다. 부제는 공을 물고 달리는 개의 행복이다. 그래서인지 표지에 여자아이와 공을 물고 있는 개가 보인다. 개의 표정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느껴진다.
"그림책 어떠셨나요?"
"너무 좋아요. 매일 행복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네요. 불평불만만 한 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은 정말 어디에나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책을 만난 것에 행복합니다."
"우리 곁에 빛나는 순간들이 많음에 놀랐어요."
모두들 한 마디씩 하느라 시끌벅적하다. 이 맛에 그림책 마음 수업에 나온다. 같은 책을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것은 책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맞다. 각자의 삶을 엿볼 수 있어 재미있다.
"시작할 때는 걱정이 되지만 함께할 때는 행복하다는 부분에서 작가가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 이해할수록 표현해 놓은 점에 작가의 배려가 느껴졌어요. 그림책은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
맞다. 우리도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지만 함께하면서 배우고, 이루어나가는 것들을 통해 성장이라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소변이 마려운 것을 참는 그림과 놓아줄 때 얼마나 행복한지 그린 그림을 보며 인상적이었어요."
모두들 한 번쯤 경험해 본 적이 있어서일까. 교실 안은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느라 바쁘다. 급한데 화장실이 보이지 않자, 남의 차 뒤에서 몰래 볼일을 봤다는 햇살님. 차가 갑자기 출발해 당황했다는 말에 모두들 소리를 지른다.
"어떡해."
"몰라 몰라"
모두 한마음으로 난처한 상황에 안타까워한다.
"새의 죽음으로 헤어지는 아픔을 느끼고, 새와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을 추억하는 그림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그림책은 상반되는 감정들을 나란히 페이지에 넣으면서 보다 더 깊이 생각하게 되네요. 짧지만 깊은 사색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죽음을 경험한 후에는 반드시 애도 기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갑자기 가족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모두들 가족들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 모습이다.
"마지막 장면 새 하루를 시작하는 하루가 인상 깊었어요. 우리는 매일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그 하루를 행복한 하루로 만들지 말지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은 아주 특별하지 않다.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여행이 설레고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제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내 삶의 오늘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 하루가 반짝반짝 빛나길 바란다.
활동으로 가장 행복한 모습을 그려본다. 미영은 환한 미소가 아름다운 자신을 그린다.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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