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조회 시간에 책을 읽겠다 - 7

교내 독서 전략 -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

by 장성민쌤

고등학생이 틈새 시간을 모두 책 읽기에 투자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공부도 해야 하고 친구들과 운동이나 게임을 하며, 혹은 수다를 떨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물론, 이런 시간도 삶의 필수 요소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놀거나 허투루 흘려보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하루를 돌아봤을 때 남는 게 없다고 느끼면, 그건 아마도 과하게 놀았거나 시간을 허투루 보낸 결과일 것이다. “오늘 뭐 했지?”라는 질문은 늘 불안하다.

이런 시간들 중 일부를 책 읽는 시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선순환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의 대화가 끝난 후, 잠깐의 여유가 생길 때 그 시간을 활용해 책을 몇 문단이라도 읽는다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읽을 책을 준비하고,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는 게 좋은 방법이다. 책상 한편, 창틀, 사물함 위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책을 잡고 펼치게 된다. 한 번 읽을 때 시간이 짧다면 한 페이지 혹은 몇 문단, 또는 몇 문장만 읽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그 짧은 시간 속에서도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거 밖에 못 읽었는데 어쩌지?”라는 걱정은 내려놓고, “그래도 한 문장은 읽었으니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읽은 부분은 책갈피나 포스트잇으로 표시해 두면 좋다. 이렇게 하면 다음에 읽을 때 흐름을 이어가기 쉬워진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여서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 하루 종일 짬짬이 읽는 양이 한 페이지 이상 나가는 게 좋다. 스스로 돌아봤을 때 하루 동안 읽은 양이 한 페이지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다음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오늘은 몇 페이지 읽었지?”라는 질문은 하루의 성취감을 높여줄 것이다.

결국,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짧은 독서 시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산만해진 스스로를 지식 습득과 창의성 발휘를 위한 상태로 전환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읽은 책들이 수업을 들을 준비와 공부할 준비를 갖추도록 만들어준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대한 그림도 그릴 수 있게 해 주며,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나는 나중에 무슨 일 하지?”라는 질문이 “이 책에서 보니, 이런 직업도 괜찮겠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틈새 독서가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하고,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그러니, 책을 한 페이지라도 읽고, “오늘도 똑똑해졌어!”라고 스스로에게 외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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